A+는 거들 뿐… 고수에게 듣는 레포트 잘쓰는 법 ‘A to Z’

입력 2017-06-01 10:46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김재겸 대학생 기자] 어느덧 2017년도 1학기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쉴 틈도 없이 대학생활 적응, 동아리 활동, 과제를 하느라 바빴던 새내기들도 이제는 정신을 차릴 때다. 화려했던 축제 시즌도 막을 내리고, 본격적으로 교수님들이 과제를 내주기 시작했다. 이 많은 과제 중 특히나 막막한 것은 바로 레포트. 

구조, 목차, 인용표기, 주석, 요약 등 레포트에 들어갈 모든 것의 순서와 작성법, 그리고 레포트 작성 고수들이 알려주는 레포트 잘쓰는 법에 대해 살펴보자.








시작이 반… 표지는 깔끔하게

레포트의 시작이자, 첫 인상인 표지는 무조건 깔끔하게 출발한다. 깔끔한 레포트 표지만으로 다수의 레포트를 읽어야하는 교수님의 호감을 살 수 있다. 레포트 제목과 소제목을 시작으로, 과목명, 교수님 성함, 학번, 학과, 이름, 제출일은 기본으로 작성하도록 하자. 

산만한 디자인은 절대 금물이다. 깔끔한 백색표지 가운데, 학교 혹은 대표마크를 추가하면 금상첨화다. 표지 작성이 다 되었다면 다음으로 작성해야 하는 것은 바로 목차다. 목차를 통한 깔끔한 요약과 정리정돈을 통해 레포트의 구성과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 또 본인이 스스로 작성한 레포트의 총체적인 구조를 최종적으로 빠짐없이 체크해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기도 하다. 목차는 크게 서론, 본론, 결론으로 분류하되, ‘Ⅰ, 1, 1)’ 순서로 적어주자. 뒤에 ‘---’를 붙이고 쪽수번호까지 적어준다면 시작은 완벽하다. 

 

문제제기의 서론, 논리적 뒷받침을 위한 본론까지




주제에 맞는 서론, 본론, 결론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매우 중요하다. 서론을 통한 문제제기, 즉 주제를 선정하게 된 배경, 환경 분석은 레포트의 전개가 시작되는 첫 부분으로서 자연스럽게 레포트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집중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흐름을 독자로부터 유도해야 한다. 가장 많이 쓰이는 구조는, ‘최근 ~와 같은 상황으로부터’, ‘~와 같은 문제가 제기되는 것으로’ ‘따라서 ~를 주제로 선정하게 되었다’ 와 같다. 

본론은 레포트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서, 서론에서 제기된 문제, 배경제기에 대한 스스로의 논리적인 근거와 방안을 제시하는 부분이다. 각 논거 혹은 주장을 펼치는 데 있어 최소한의 근거 두 가지는 마련하도록 하자. 근거가 많을수록, 레포트 전개 및 논거의 설득력은 배가 될 것이다. 다만 연이은 줄글은 독자의 가독성을 떨어뜨리고, 지루한 전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시하자. 

이를 위해 연구, 레포트 목적에 맞는 적절한 사진, 도표, 참고자료를 직접 만들거나 인용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다. 다만 인용을 할 때 그 출처를 명확히 표기해야 한다. 실제로 많은 대학생들이 실수를 하는 것 중 하나다. 인용문, 인용구가 표기된 페이지 맨 밑, 쪽수번호와 함께 각주를 표기하자. 일반적으로 도서의 경우 글쓴이, 책이름, 출판사, 출판연도, 인용한 페이지를 쓰고, 논문은 글쓴이, 논문 제목, 호수, 출판연도, 인용한 페이지 순서로 기재한다. 

또 기사는 제목, 매체 이름, 작성일, 주소 순서로, 참고사이트는 게시자 이름, 글 제목, 사이트 이름, 웹페이지 주소, 게시일 순서로 작성한다.

결론은 요약, 참고문헌 정리도 필수!

방대한 양의 글과 정보, 이대로 끝나버릴 수는 없지 않을까? 결론을 통해 스스로가 말하고자 하는 최종 주장에 대해 간결하고 명확히 요약하자. 서론, 본론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결론에서는 무엇이 정답이라고 정해진 형식은 없다. 말 그대로 레포트의 ‘결론’을 가장 잘 나타내줄 수 있는 글, 사진, 도표 등 적절한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문헌 표기도 잊지 말자. 본론에서 언급되었던 각주를 레포트 마지막 표지에 ‘참고문헌’으로 다 정리해야 한다. 

수준 높은 참고논문, 어디서 볼 수 있을까




레포트를 작성하기에 앞서 본인이 작성해야할 주제와 관련된 선행연구 혹은 자료가 있는지의 여부가 궁금해질 수 있다. 논문에 참고할 만한, 수준 높은 학위논문, 학술자료는 대표적으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RISS), 국회도서관, KISS, DBpia 등 참고문헌 사이트를 방문하면 쉽게 볼 수 있다. 

전문 연구자들이 2000여 종의 학술저널에 게재한 방대한 양의 논문과 학술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사이트로, 본래 유료 서비스이지만 각 학교 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참고문헌 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엄청난 양의 자료들을 무료로 열람이 가능하다. 보다 정확한 방법 및 문의는 각 소속대학 중앙도서관을 참고해보자.




논문의 미는 중도에 있다




너무 지나치거나 방대한 양, 혹은 너무나 짧은 서술의 레포트는 옳지 않다. 적당한 참고자료, 인용문 사용은 물론, 서론-본론-결론의 길이도 중요하다. 서론이 길어질수록, 본론의 구조가 커지고 결론으로 요약하기 더욱 힘들다. 가장 정확한 건 레포트를 부여한 교수님께 작성 적정량을 물어보는 것이다. 

앞서 말한 모든 사항을 숙지하였는가? 그렇다면 이제 적정량의 레포트를 작성해 마감기일에 제출해보자. 이번 학기 레포트 성적, 기대해볼만 하다.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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