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예방에 앞장서는 녹색캠퍼스는?

입력 2017-06-12 16:07   수정 2017-06-12 16:09


[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 서해림 대학생 기자]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올해 3월, 세계 대기오염 실태 정보 사이트 (AirVisual)에서 조사된 바에 따르면, 대기오염 측정도 1위인 인도에 이어 서울이 2위에 올랐다.  이는 6위에 오른 중국 베이징보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날이 심각해져 가는 국내 미세먼지의 가장 원인으로 중국발 미세먼지와 함께 수도권 오염 문제를 꼽을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심해질수록 마스크와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급증했지만 이러한 대책으로는 일시적 예방만 가능해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대학에서는 캠퍼스 내 녹지 조성에 주력하고, 학생들이 직접 환경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미세먼지 농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솔모와 다람쥐 뛰노는 서울여대

한국 그린캠퍼스협의회 그린리더 금상 수상 경력이 있는 서울여대는 녹지 비율이 높아 캠퍼스 내에서 청솔모와 다람쥐를 흔히 볼 수 있다. 서울여대를 방문한 김 모씨는 “서울여자대학교 캠퍼스에 들어서 받은 첫인상은 마치 큰 수목원에 들어온 기분”이라고 전했다. 서울여대엔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이란 특이한 교양 필수과목이 있는데, 학생들의 환경의식을 고취해 자발적으로 실생활에서의 환경 운동을 실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서울여대는 2011년 에코 캠퍼스 실천단을 창단해 매 학기 실천단원을 모집하고, 학생들이 직접 환경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주도해 교내 환경을 책임지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여자대학교]

1) 빈 그릇 운동

학교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잔반없는 식판을 에코 캠퍼스 실천 단원들에게 보여주면 손수건, 연필 등의 선물을 주는 이벤트다.

2) 에코 장터

에코실천 단원들은 학교에서 텃밭을 직접 관리해 허브와 상추를 재배하는데, 화학적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지렁이가 음식물을 먹은 뒤 배설한 천연비료를 사용해 환경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기른 상추는 무료나눔 하거나 에코 비빔밥 행사에 사용되는데, 에코 비빔밥은 학교식당과 연계되어 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3) 앗 지렁이가 간식을 쏜다

음식쓰레기 자원화 순환 시스템에 주요역할을 하는 지렁이를 활용해 교내 식당, 카페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의 폐기 비용을 절감해 절감한 비용으로 학생들에게 간식을 제공하는 행사다.

캠퍼스 녹지 비율이 50%가 넘는 서울시립대

2009년 교내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구축한 서울시립대는 캠퍼스 녹지 비율이 50%가 넘는다. 여기에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친환경 녹색 캠퍼스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아, 어린이, 청소년, 일반 시민 모두 원하는 시간대에 신청 후 시립대 캠퍼스에 방문하면 전문 생태 해설가와 함께 녹색 캠퍼스를 탐방 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립대는 매년 에코 캠퍼스 서포터즈인 ‘녹색 시대 봉사단(녹시봉)’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사진제공=서울시립대학교]


1) 잔반 줄이기 캠페인

학생식당에서 식사 후 잔반을 남기지 않고 퇴식구에서 잔반 쿠폰을 받아 쿠폰 10개를 채우면 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캠페인이다.

2) 다회용컵 사용 장려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텀블러, 머그잔 등)의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다회용컵을 가지고 방문하는 학우들에게 무료 음료를 나눠준다.

3) 계단 사용 장려

교내 건물 계단에 계단사용 장려 문구가 실린 스티커를 부착해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절약 실천을 도모하는 캠페인이다. 

*‘한국그린 캠퍼스협의회’는 ‘대학이 지역사회의 환경을 보전하며 녹색기술의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라는 취지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다. 현재 고려대 국민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덕여대 명지대 이화여대 서경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한성대가 가입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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