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자] 한자능력검정시험 도전기!

입력 2017-06-16 17:29  


[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배서진 대학생 기자] 한자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목. 접수비용 날리지 않고 한 번에 합격할 수 있는 공부 비법을 공개한다.



한자능력검정시험이란?

말 그대로 ‘한자’ 능력을 판별하기 위한 자격증 시험. 공인급수에 따라 한자의 난이도와 개수가 달라지고 시행처마다 다른 방식으로 출제되므로 본인이 원하는 기관, 일정, 급수에 맞게 접수하면 된다. 기자는 150문제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되는 한국어문회 주관 시험 3급을 치렀다. 

수많은 자격시험 중 한자를 선택한 것은 전공인 일어일문학 공부와 연관이 있어서다. 한자를 알지 못하면 문장을 이해하기 힘들어 꼭 따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일본어의 한자와 한국어의 한자는 훈음에 있어 함께 공부하면 독해나 단어 이해에 도움이 된다. 

한자 단계별 공부 계획 세우기 

기본적으로 훈과 음, 획순, 부수, 나아가 같은 음을 가진 다른 한자, 약자까지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3급 시험에는 획순을 묻는 문제가 나오지 않지만, 시험에서 한 획을 자칫 잘못 삐뚤게 적으면 ‘말짱 도루묵’이 된다. 

크게 독음공부와 훈음 찾기, 반대어·유의어·동음이의어, 약자 부분 공부, 마지막으로 오답 재확인, 사자성어까지 한 달반 가량 저녁시간 이후로 학과 과제를 마치면 자기 전까지 계획한 부분을 공부하고 암기하는데 시간을 쏟았다. 

암기는 ‘깜지 쓰기’ 방법으로 자동반사적으로 쓸 정도까지 연습했다. 어려운 글자를 수십 번 적고나면 언젠가 자신 있게 적을 수 있게 된다. 3급은 약 1800자가 나오므로 적어도 1500자 정도의 기본 훈음을 정확하게 아는 수준으로 공부해야 한다. 

직접 홈페이지, 인터넷 등에서 3급에 해당하는 자료를 찾아 기출문제까지 약 2권의 제본을 만든 뒤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나만의 문제집’이 생겨 애착을 갖고 자주 들고 다니면서 봤고, 실제로 시험에 직접 제본한 책에서 많은 문제가 출제돼 쉽게 풀 수 있었다. 

제본한 책의 구성은 시험유형인 독음, 훈음, 반의어, 상대어, 빈칸 완성형, 부수, 동의어, 동음이의어, 뜻풀이, 약자, 한자쓰기 등으로 한글파일을 편집했다. 제본비용은 한 권당 1만 원 정도 들었다. 

독음 훈련

두 글자의 단어로 된 한자 300여 개의 독음을 바로 쓸 수 있게 연습했다. 예를 들어, ‘염치’라는 한국어가 주어지면 ‘청렴할 렴, 부끄러울 치’를 속으로 되뇌면서 ‘廉恥’를 적는다. 모를 땐 스마트폰 한자사전 어플로 글자를 찾아보면서 익혔다. 수고스럽지만 이 방법이 머릿속에 오래 남았다.

아는 단어는 샤프로, 3급에 당연히 나오는 당연한 한자는 검정 볼펜, 어렵거나 외우기 힘든 독음은 빨간 색 볼펜으로, 주말에 복습했을 때 외워지지 않은 것은 ○,◎,√ 이후 형광펜으로 최종 표시했다. 어플 ‘포켓한자사전’은 입력된 한자와 비슷한 한자를 찾아줘 유용했다.

찾은 한자의 획순을 모를 땐 네이버 한자사전에 탑재된 획순 플레이어를 이용해 반복해서 외웠다. 제본한 자료에는 거의 300개 이상의 독음을 찾고 연도별 기출문제를 풀면서 차차 시험에 자주 나오는 빈도수에 대한 감을 익혔다. 

지난 달 한자 시험을 마치고 나오면서 후련함과 뿌듯함이 공존했다. 다가오는 여름방학에는 한자뿐만 아니라 일본어능력시험(JLPT), 한국사능력검정시험까지 차근차근 도전할 생각이다.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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