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힐링 무비데이 열려...“자책감 극복법, 세 가지만 기억하라”

입력 2017-07-17 14:04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7월 14일 캠퍼스 잡앤조이와 한국경제신문, 롯데시네마가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취준생 힐링 무비데이’를 개최했다. 

행사는 1부 정신과 전문의의 스트레스 해소법 특강과 2부 영화관람으로 나뉘었다. 본격 1부 시작 전, 한 시간 동안 참가자들을 위한 일대일 고민상담 부스도 마련됐다.

1부에서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소속 심진현 사과나무신경정신과 원장이 참가한 취업준비생들의 고민을 직접 상담해줬다.

이날 특강의 주제는 ‘취업준비생의 자책감 극복법’이었다. 심진현 원장은 “대학생의 스트레스는 전공수업의 복잡성, 적성의 모호성, 학업의 과중 또는 과소 그리고 불안정한 취업환경 등에서 비롯된다”며 “청년들의 이같은 고민은 국가적으로도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심 원장은 스트레스 대응전략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대응전략’이다. 학교공부가 싫다면 학교를 그만두거나 전과 혹은 편입 등의 다른 방법을 생각하는 전략이다. 가까운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이야기하는 것도 좋다. 

‘이완전략’은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실제 상황이나 사건보다 개인의 주관적 지각이 더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교수나 선배가 심한 말을 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해당 문장을 우습게 패러디해 메모한다. 또 일의 필요성 보다는 소망을 표현한다. ‘공부를 끝마쳐야 한다’를 ‘공부를 끝마치기 바란다’로 바꾸는 방식이다. 

마지막 ‘지각개입’은 문제중심 대응과 정서중심 대응으로 나눌 수 있다. 문제중심 대응은 일을 달성하기 위해 특수한 작업을 활용하는 것이다. 정서중심 대응은 일에 관련된 느낌을 더 좋게 할 수 있는 활동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심 원장은 “능력을 벗어나는 일은 정서중심으로, 가능한 일은 문제중심으로 하나하나 물어나가보라”고 조언했다. 

강연 말미에는 참가자들의 사연에 대해 맞춤 조언을 해줬다. “친구를 위해 선배의 부당한 행동에 맞서 싸웠는데 오히려 안 좋은 사람으로 낙인찍혔다”는 고민에 “나는 나의 길을 가면서 나와 맞는 사람을 만나면 된다. 옳은 일을 했을 때 같은 편에 서주는 사람을 만나라”고 조언했다.  

또 “학교 발표과제를 앞두고 늘 심하게 긴장한다”는 사연에는 “긴장은 젊은이의 특권이다. 긴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열심히 임하겠다는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발표라는 상황이 아닌 발표내용에 더 집중하면 긴장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참가자들은 강연 후 남은 스트레스를 이어진 영화관람 시간을 통해 해소했다. 롯데시네마의 협조로 최신 개봉작인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무료로 관람했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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