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올 상반기 채용공고 5건 중 3건은 사원급 직원을 모집하는 공고였다. 그 중에서도 생산·제조, 영업·고객상담 사원급 채용공고가 두드러졌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 상반기 동안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직종별 채용공고 608만 6972건을 조사한 결과다.
잡코리아는 1월 1일부터 6월말까지 등록된 채용공고를 조사했다. 그 결과, 공고의 64.1%가 사원 채용이었다. 이어 주임~대리급(22.8%), 과장~차장급(10.9%), 부장급(1.9%) 채용 공고 순으로 나타나, 직급이 높아질수록 채용 사이트를 통해 일자리를 구할 기회가 적음을 확인했다. 임원~CEO급 채용 공고는 0.3%에 불과했다.
전체 직종 중 사원급 채용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76.1%의 비율을 차지한 생산·제조 부문이었다. 영업·고객상담 부문도 근소한 차이(73.1%)로 뒤를 이었다. 주임~대리급 채용은 디자인(35.6%), IT·인터넷(34.3%) 분야에서 눈에 띄었다. 과장~차장급은 IT·인터넷(21.8%)과 연구개발·설계(20.6%) 분야에서 많이 채용했다.
세부 직무별로 직급 분포를 살펴보면 보안·경비·경호 직무 공고 중 92.7%가 사원급을 채용했다. 포장·가공·검사(90.5%), 학습지·방문교육(88.7%), 아웃바운드TM(88.1%), 단순홍보·회원관리(88.0%) 등도 사원급을 많이 채용하는 직종으로 나타났다.
주임~대리급 채용은 웹에이전시(41.1%)와 인사·노무·교육(41.0%) 직종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건축·인테리어디자인(39.8%), HTML·웹표준·컨텐츠관리(39.0%), 소프트웨어·솔루션·ASP(38.3%), 게임·애니메이션(37.8%), 시스템프로그래머(37.6%) 순으로 높은 것을 확인했다.
IT계열 직종은 다른 직종에 비해 과장~차장급 채용이 특히 높았다. 실제로 과차장급 채용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직종 중 7개 직종이 IT계열이며, 그 중 1~5위(SE·시스템분석·설계(42.8%), SI·SM·CRM·ERP(40.0%), 응용프로그래머(36.6%), 웹프로그래머(35.2%), 시스템프로그래머(33.0%) 순)는 모두 IT계열 직종이었다. 비IT계열 직종 중 과차장급 채용분포가 높은 직종 중 상위 10위에 오른 직종은 3개(건설·설계·인테리어(29.2%), 건축·인테리어디자인(28.2%), 건설·시공·토목·조경(25.4%) 순)에 불과했다.
한편, 올 상반기 채용공고 중 특정 직급을 미리 알린 공고는 337만여건(55.5%)으로 나타났다. 반면, 270만여건(44.5%)의 공고는 직급을 정하지 않고 ‘면접 후 결정’으로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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