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에 문 연 ‘1호 스타트업 스테이션’ ...창업 허브·지역 재생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입력 2017-10-26 10:46  






△ 광운대역 3층 역사관


[캠퍼스 잡앤조이=이영규 인턴기자] 취업시장이 좁아짐에 따라 창업의 길을 걷는 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취업을 위한 ‘스펙’ 준비가 아닌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창업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지난 10월 광운대역에 문을 연 'SNK-스타트업 스테이션‘은 예비 창업가들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SNK-스타트업 스테이션'은 서울시와 노원구, 광운대의 약자로, 시와 대학이 협력하여 창업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 창업지원센터의 역할 수행과 창업에 앞서 아이디어 발굴과 개발을 위한 공간을 제공해 올바른 창업가 육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지역 창업 허브로서 대학과 지역을 연계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기업과 소상공인의 창업을 육성하고 지원한다.

스타트업 스테이션은 캠퍼스를 중심으로 '창업타운'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광운대를 포함해 인덕대, 과학기술대, 삼육대 등 13개 대학이 올해 사업자로 선정되어 협업관계를 맺고 있다. 노원구 지역에서는 광운대가 허브역할을 맡았다. 13개 대학 중 가장 먼저 문을 연 SNK-스타트업 스테이션은 광운대역 3층 역사관에 둥지를 틀었다. 

김종하 SNK-비타민 센터장은 “역이 갖고 있는 상징성도 있고, 주변에 일반인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라며 “광운대가 허브역할을 해 여러 대학 간의 아이디어 교류를 활성화할 수있는 장소로 이곳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광운대역 창업타운, 로컬창업허브구축 위해 두 가지 센터로 운영




광운대역 창업타운에는 'SNK-스타트업 스테이션'과 'SNK-비타민 센터' 등 2개의 센터가 들어서 창업 생태계 구축의  중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SNK-스타트업 스테이션'은 창업가들의 교류의 장이다. 아이디어 연구와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로컬창업허브를 지향한다. 'SNK-비타민 센터'는 디자인씽킹과 메이커 거점을 목표로 실질적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일반 창업자들의 경우 현실적으로 제품 양산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비타민센터는 실제 설계를 통해 시제품을 제작을 해 볼 수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SNK-비타민 센터는 내년 9월 오픈 예정이다.

광운대가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에 선정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광운대는 내년까지 총 30억원을 지원받아 스타트업 스테이션과 비타민 센터를 만들게 된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은 서울시의 청년 지원 사업 중 하나로, 대학 자원과 공공 지원을 결합해 대학 주변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바꾸는 신개념 도시재생 모델이다. 사업은 최대 100억원이 지원되는 지역창조형(종합형)과 최대 6억~30억원을 보조하는 프로그램형(단위사업형)으로 나뉜다. 광운대는 이 중 프로그램형 1단계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대학생ㆍ일반인 총 63여명 가입, 운영 방식은?





△ SNK-스타트업 스테이션 내부

SNK-스타트업 스테이션은 현재 회원제로 운영된다. 공간활용 회원으로 창업기업 2개와 대학생, 일반인을 포함한 63여명이 가입돼있다. 로봇, IoT, 3D 프린팅 등 미래기술에 속한 아이템이 주를 이루고 있다. 

스타트업 스테이션에선 아이템의 구체화를 위해 ‘디자인씽킹 창업교육’, ‘창업 멘토링 및 네트워킹’, ‘시제품 제작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종하 센터장은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창업에 대한 지식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창업에 뛰어든 일반인과 대학생들에게는 아이디어를 보완, 개선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가들의 꿈을 현실화 시킬 수 있도록 열린 창업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최환석 차랑 대표




“전문적인 창업지식 배울 수있어요



△ 사업 설명을 하는 CHA RANG 최환석 대표


- 스타트업 스테이션 가입계기와 사업특징은 무엇인가

학생이다보니 운영할 수 있는 사무실이 없었는데, 사무공간을 지원받을 뿐 아니라 3D프린팅과 멘토링 교육으로 전문적인 창업지식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가입하게 되었다.

‘차랑(CHA RANG)'은 자동차 2차사고 방지 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기존의 차량 삼각대의 단점을 보완하고, 사고자의 위치나 사고 정보 등을 문자로 전송해주는 프로그램과 미숙한 사고처리 대응을 위해 사고처리 가이드를 포함하여 어플리케이션으로 연계해 출시하는 사업이다. 현재 데모버전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내년 초 정식 어플로 출시할 예정이다.

- 실제 센터에 가입하니 어떠한가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건 인프라 구축이다. 그러나 학생 입장으로선 다른 창업인들을 만날 수도 없고, 다양한 커뮤니티가 부족하다. 센터에 입주를 하면서 따로 시간을 분배하지 않아도 여러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음은 물론, 사무실의 임대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학생이나 예비 창업가들에게 금전적으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인터뷰] 이승연 더치앤빵 대표




“멘토링 통해 서비스 단점 보완했죠”



△ 더치앤빵 이승연 대표

- 현재 개발 중인 사업의 특징은 무엇인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통합 결제나 개인 출금으로 ‘더치페이’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더치페이를 할 때 여러 개의 카드로 계산을 하는데, 손님이 많은 가게에서 번잡하고 계산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불편한 점이 많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 개발중인 어플에는 각자의 계좌를 등록하여 계산 시 한 번의 결제로 모든 사람들의 통장에 지출이 가능하게 하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실제 센터에 가입하니 어떠한가

소프트웨어 개발이기 때문에 코딩 교육이나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한데, 멘토링 시스템으로 현재 개발 중인 서비스의 단점이나 보완할 수 있는 부분들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사무실만 있는 경우 작업에만 국한되어 있을 수 있는데 3D프린팅이나 여러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어서 이론적인 교육뿐 아니라 실무적인 부분의 교육이 가능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어 좋다.



spdlqjc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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