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8명 ‘자소서 포비아’ 앓는다

입력 2018-03-12 13:36   수정 2018-03-12 15:11




[캠퍼스 잡앤조이=홍효진 인턴기자] 자기소개서 항목을 차별화하고 깊은 생각을 요구하는 질문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직자는 자소서 작성에 극심한 어려움을 느끼는 ‘자소서 포비아’를 경험하고 있다.

실제 사람인이 구직자 400명을 대상으로 이에 대해 조사한 결과, 75.5%가 '자소서 포비아'를 갖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해서’(69.9%, 복수응답), ‘쓸 만한 스토리가 없어서’(49.3%), ‘기업마다 요구하는 항목이 너무 다양해서’(45.4%), ‘원래 글 솜씨가 없어서’(34.1%), ‘요구하는 분량이 너무 많아서’(20.2%), ‘질문의 의도를 이해하기 어려워서’(14.9%)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자소서 항목은 ‘지원동기’(25.8%)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입사 후 포부’(14.9%), ‘성장과정’(13.6%),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11.3%), ‘직무 관련 경험’(10.3%), ‘특정 이슈에 대한 견해’(7.9%), ‘성공과 실패 경험'(7.9%), ‘성격의 장단점’(4%) 순이었다.

이 같은 공포증은 심화돼, 지원 단계에서 자소서 항목을 확인하고 지원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65.5%)도 있었다.

지원 포기 이유는 ‘답변할만한 경험이나 스펙이 없어서’(61.5%, 복수응답), ‘자소서 항목이 너무 어려워서’(47.7%), ‘요구하는 답변 분량이 너무 많아서’(37%), ‘질문을 보니 내 성향과 맞지 않는 것 같아서’(20.6%), ‘작성 기한이 짧아서’(15.3%)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는 자소서 작성의 어려움 해소 방안으로 ‘합격 자소서 참고’(50.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무작정 많이 작성해 봄’(27.2%), ‘주변의 첨삭’(23.2%), ‘자소서 관련 서적’(10.3%), ‘자소서 관련 강의 수강’(8.3%), ‘컨설팅 서비스’(7%) 순이었으며, ‘특별히 하는 것이 없다(19.5%)’는 답변도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홍보팀장은 “블라인드 채용의 확대로 자기소개서 항목이 한층 까다로워졌고, 차별화된 내용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자소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구직자들이 많다.”며, “기업의 직무적합성 평가 강화는 해당 포지션에서 원하는 역량 보유 여부와 기업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지가 관건인만큼, 이에 대한 꼼꼼한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기업입장에서 듣고 싶어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hoy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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