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보다 좋은 알짜기업] 7시간 근무제 시행 중인 ‘에듀윌’…면접비 25만원·퇴사 축하금 200만원 등 ‘파격 채용 제도’로 눈길

입력 2018-06-25 10:57   수정 2018-06-27 09:04






[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 중독성 있는 CM송이 먼저 떠오르는 ‘에듀윌’은 주목받는 ‘일하기 좋은 기업’ 중 하나다. 올해 초부터 7시간 근무제를 시행해 여유로운 근무환경을 만들고 있으며, ‘억 소리나는 채용 제도’ 등 재미있고 이색적인 제도를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에듀윌’은 인터넷 교육 및 학원·출판 사업, 멀티미디어 컨텐츠 제작·판매 등을 전개하는 종합교육기업이다. 1992년 설립 후 25년간 평생교육사업을 펼치며 특히 공무원, 자격증 교육기관으로서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2017년에는 KRI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자격증 교육 업체 최초로 최다 합격 공식 인증을 받았고, 올해도 2년 연속 인증에 성공했다. 

‘7시간 근무제’, ‘억(億) 소리 나는 채용제도’…화끈한 에듀윌의 직원 복지 

에듀윌의 슬로건은 ‘꿈을 현실로 만드는 교육 기업’이다. 여기에는 고객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꿈도 포함된다. 이에 직원들이 보다 즐거운 환경에서 근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복지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잡플래닛과 포춘코리아가 공동 발표한 ‘일하기 좋은 한국기업 50’에도 선정된 바 있다.  



△ 에듀윌 본사 사무실 전경 

에듀윌은 2월부터 ‘7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직원들은 오전 9시 30분 출근해 오후 6시 퇴근하는데, 오후 4시부터 30분간 쉬는 시간을 가진다. 8시 30분이었던 출근 시간이 한 시간 늦춰지면서 직원들은 아침 시간을 좀 더 여유롭게 보낼 수 있게 됐다. 30분의 쉬는 시간은 각자 자유롭게 활용한다. 사내의 휴게 공간인 ‘에듀윌역’에서 안마의자를 이용해 피로를 풀 수도 있고 게임기 등을 이용해 잠깐의 휴식을 즐길 수도 있다. 

인사팀의 박성호 차장은 “오래 일하는 것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직원들의 ‘워라밸’을 위해 7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면서 “근무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작년 대비 같은 기간 내 매출액이 증가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4시부터 4시 30분까지의 쉬는시간을 활용해 사내 휴게공간 '에듀윌역'에서 게임을 즐기는 직원들

또한 이색적인 채용 제도와 복지 혜택 등도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에듀윌은 ‘억 소리 나는 채용제도’라는 이름으로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일단 면접비부터 여느 기업과 ‘통’이 다르다. 1차부터 3차까지 전형절차에 따라 면접비를 제공하는데 1차에서는 5만원, 2, 3차에서는 각각 10만원의 면접비를 지급한다. 박 차장은 “외부 지원자는 면접비를 받으며 ‘회사가 나를 이만큼 생각하고 지원하는구나’라며 느낄 수 있고, 내부적으로는 실무자들이 보다 신중하게 면접자를 고르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제도는 ‘굿바이 보너스’다. 신입 입사자가 교육기간을 이수한 뒤 퇴사를 결정하면 급여 외 200만원의 ‘퇴사 축하금’을 지급하는 독특한 제도다. 지원자가 회사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때 빨리 결정할 수 있도록 한 배려이기도 하고, 그만큼 회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부분이기도 하다. 마지막 제도는 ‘천천(千千)프로젝트’다. 과장급 이상의 경력 입사자를 대상으로 하며 내부 기준을 통과한 우수 인재에게는 입사 축하금 1천만원과 연봉 1천만원 인상의 혜택을 준다.



△ 4시부터 4시 30분까지의 쉬는시간을 활용해 사내 휴게공간 '에듀윌역'에서 게임을 즐기는 직원들

이 외에도 모든 직원들에게 복지포인트 최대 200만원 지급, 점심 식대 지원, 인센티브 지급 등의 보상도 지원하고 있다. 가족 전체 해외여행을 지원하고 원하는 기간에 1주일의 리프레쉬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제도 등도 인기다.    

mini interview 박성호 인사팀 차장    

“인턴 전원 해외연수 지원, 자격증 취득 경험 어필하면 유리해”

Q 신입 채용은 어떤 식으로 진행하나.

지난해까지는 수시 채용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공채를 도입했다. ‘차세대 리더 신입공채’ 전형으로 에듀윌의 핵심 사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를 선발하기 위한 채용 과정이다. 20~30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며 현재 서류전형은 마감했고 면접 진행을 앞두고 있다. 

Q ‘차세대 리더 신입공채’는 일반 전형과 어떻게 다른가.

에듀윌의 최고 경영자로 성장할 인재를 키우려는 목적인만큼 합격자는 에듀윌의 다양한 사업군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필수적이다. 입사 후 학원사업본부에 우선 배치돼 2년간 근무 후 CM본부에서 2년, 마케팅본부에서 2년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자신의 적성이나 업무 역량에 따라 부서 배치가 이뤄질 것이다. 

Q 차세대 리더 신입공채 채용 과정에 대해 설명해달라. 

서류 전형 후 온라인 인성검사를 치르고 1차 면접, 2차 면접을 실시한다. 1차 면접은 실무면접으로 다양한 면접이 하루 동안 진행된다. 2차는 임원면접이다. 1차, 2차 면접 각각 10만원의 면접비가 지원된다. 면접 전형 후 최종 합격자는 교육을 거쳐 인턴으로 입사한다. 인턴 기간은 총 6개월이며 종료 시점에 정규직 전환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정규직 전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인턴 사원들은 2개월 차에 해외 연수를 다녀오게 된다. 아직 장소는 미정이다.  

Q 채용 과정에서 중점적 평가 요소는 어떻게 되나.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전형인 만큼 기본적인 문서 작성 능력, 기획 능력 등을 평가한다. 또한 인성이나 태도 등도 중요한데 특히 면접에서는 적극성과 협업 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면접 전형 중 하나인 롤플레이 면접에서는 고객대응스킬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유심히 본다.  

Q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어떻게 되나.

80~100명 정도 선발했다. 최근 들어 사세가 확장되며 채용 인원도 늘어난 편이다. 신입 공채는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 예정이었는데, 일단 첫 공채 진행 후 채용 규모를 확정해 하반기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 

Q 에듀윌 입사를 희망하는 취준생을 위한 조언의 한 마디. 

에듀윌은 꿈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이다. 교육의 가치를 실현하고 싶은 분들이 찾아온다면 좋을 것 같다. 회사의 특성상 교육이나 온라인 서비스 관련 경험을 갖고 있는 지원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채용 과정에서 자격증 취득 과정이나 수험 경험 등을 어필한다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고객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진=서범세 기자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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