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하이틴잡앤조이1618’이 교육부와 직업능력개발원과 함께 9월 첫 선을 보인 중소기업 원정대(이하 중기 원정대)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출범했다. 대기업에 치우친 입사지원으로 인해 취업문이 좁아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알짜 중소기업 소개를 통해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취지로 한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맹위를 떨칠 정도로 경쟁력이 있지만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 및 취업지도 교사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히든챔피언 기업과 학생들을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 중소기업에게는 구인난을 극복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에게는 특성화고에 진학하자마자 기술연마를 통해 일궈온 꿈과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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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라도 권역 중소기업 원정대팀은 지난 11월 15일 광주광역시 대표 강소기업 SMG(삼미기어)를 방문했다.
SMG는 기어 전문 제작 메이커 업체로서 국내 외 유수 기업 제품에 탑재되는 부품을 생산한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기아차, 현대 위아, LG 전자, SKC, LG 화학 등이다.
이 회사는 1987년 삼미기어산업으로 설립했으며 지난 2013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사명을 SMG로 변경했다. 해외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서기 위해 SMG는 부품 국산화의 선두 주자로서 우리나라 자동차·기계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곽봉길 차장은 “지난 2000년도부터 일본이나 독일에서 수입해야만 하는 제품들을 직접 국산화해 생산하고 있다”며 “모든 제품의 불량률을 낮춰 해외 주요고객들에게 신뢰를 주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 중기원정대 장다원·최청하 학생
SMG, 광주·전남지역 이끌어가는 견고한 기업
전라권 제1기 중소기업 원정대(이하 중기원정대) 광주,전남지역 팀 7명은 광주광역시 북구 첨단연신로에 위치한 SMG에 찾아갔다. 그곳은 산업단지로 공장들이 많았다. 차에서 내릴 때 아침에는 추웠지만 낮이 되니 쌀쌀함도 사라져 추위가 녹아졌다.
현재 이 회사의 직원은 관리직 10명, 연구직 5명, 생산직 23명으로 구성됐다. 매출액은 지난 2013년도부터 현재까지 80억 대를 유지를 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기어 유니트, 기어 박스, 기어 펌프 등이다. 기어는 공작기계용 기어, 차량용 기어, 마스터 기어, 방산품 기어, 냉동기/콤프레셔 기어, 해상기 클리치 기어가 있고 기어박스로는 산업기계용 감속기, 유성기어박스, 압축기 기어박스 등을 제작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어 전문 제작 메이커 업체로서 기어와 관련된 제품들을 생산해나가고 있다.
SMG의 끝없는 도전, 해외 시장 개척, 국산화 개발
주요 고객사는 현대 위아, LG 전자, SKC, LG 화학 등이다. 곽봉길 차장은 “여러 가지 제품 등을 국산화로 진행하고 있다”며 “일본이나 독일에서 제품을 수입을 해오는 데 가격이나 제품 제조 시기 등을 조율하기 어려워지면서 국산화 제작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산화 개발로 SMG에서 제품을 제작해 납품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 차장은 “한 가지 일례로 대표적인 군수차량 업체인 일본 오시코시 기업이 ‘험비’라는 차량을 만들고 있는데 차량의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미국 국방부가 오시코시 업체에 JLTV(합동·경량 전술 차량·Joint Light Tactical Vehicle)차량으로 바꾸게 됐다”며 “SMG가 JLTV에 들어가는 기어 제품을 2016년부터 개발하고 있으며 2040년까지 계약물량이 확정돼 있다”고 말했다.
SMG, 성공적인 대기업 고객 확보
이 회사의 주요 고객은 현대위아, 현대, 기아 자동차 등이다. 이들 기업에 들어가는 기어들을 납품하고 있다. 산업기계 쪽에는 LG 전자, 포스코, 현대 바이오스 그리고 해외는 일본기업인오시코시다.
주요 생산품은 상용차량 기어, 방산품 기어, 산업용 기어 UNIT, 공작기계 기어 UNIT, 유성치차 기어박스, 변속 기어박스, 케미칼 기어펌프이다. 특히 유성치차 기어박스는 기존에 독일에서 수입을 해왔는데 SMG가 2000년도에 국산화 진행해서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의 기어는 국내에 단 2대뿐인 군수 차량에도 들어가 있다. 이 차량은 미국의 특수차량 전문 제작사인 오시코시에서 제작한 차량으로 미사일 방어 체계인 사드를 발사하는 차량이다. 오시코시는 2016년도부터 2040년까지 에스엠지와 계약했다. 이를 통해 매출액 4배 상승을 예상한다고 곽차장은 말했다. 이처럼 대기업과 거래를 하다 보니 자금난이 없었고, 직원들의 고용안정이 보장되고 있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직원의 성장은 기업의 성장”
휴양시설 이용지원 등은 이 회사의 복리후생 중 하나다. 직원에게 가고 싶은 곳의 콘도 이용권을 제공한다. 또한 직원들의 자기개발을 위해 해외 전시회를 방문 할 기회를 제공한다. 곽 차장은 “직원에게 2주가 넘는 기간 동안 항공권 외에 숙박비는 물론 체류비 등 모든 비용을 지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SMG의 대표이사인 김경재 대표는 광주공업고 출신으로 회사 운영부터 섬세한 부분까지 관리하고 있다. SMG에는 특성화고 졸업자 직원이 7명이 있으며 현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교육 중이다. 회사를 탐방하면서 어떤 직원도 열심히 일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고 다른 일에 대해 사명감을 가지고 신중히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SMG 곽봉길 차장, “중소기업 성장은 대기업의 밑거름, 지역 인재 많이 뽑는 기업 될 것”
“수시채용으로 직원을 뽑고 있다. 입사하게 된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곳이라고 자부한다”
11월 15일 광주광역시 북구 첨단 연신로에 위치한 기어 제조 전문 기업 SMG 본사에서 만난 곽봉길 차장은 중견기업에 대한 신입 인재들의 인식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곽 차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본인에게 맞는 기업을 찾기 어려워하기도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말처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대기업 못지 않은 알짜 기업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글 중기 원정대 최청화·현승하 학생
SMG에서도 일·학습 병행제를 진행하고 있나요.
광주공고와 전자공고 학생들이 실습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또 작년부터 ‘P-TECH’라는 폴리텍 대학교의 신설된 일·학습 병행제가 있습니다.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다니며 학교공부와 실습교육을 병행 하다가 3학년 졸업반이 되면 P-TECH 과정을 교육 받습니다.
작년 1기의 경우 5명의 학생이 1년 6개월 동안 교육을 받은 후 올해 8월 달에 졸업 했습니다. 학사 과정을 끝냈습니다. 다만 1기 때 1년 6개월의 연수기간이 짧았다고 해서 올해 2기는 2년 과정으로 늘려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근무조건이 어떻게 되나요.
저희는 매주 수요일을 잔업이 없는 날로 정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요일은 연장근무 없이 일찍 퇴근을 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워크숍을 갈 때 일정을 토요일, 일요일은 제외하고 정합니다. 쉬는 날은 가족들과 보낼 수 있도록 창립기념일이나 체육대회 같은 행사도 평일 위주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년 이상 장기 근속자에 한해 리프레쉬 휴가라는 장기 연차를 쓸 수 있게 하는 제도도 있어요. 주말 합해서 최대 9일까지 연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채용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저희가 생산하는 기어는 초정밀 가공제품이기 때문에 경력자인 경우에도 직접 현장에 투입하려면 최소 5~6개월, 신입사원의 경우 1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에는 장기 근속자가 많아서 결원이 있을 때에만 채용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저희 회사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각 부서마다 채용인원 수를 늘리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채용 시기는 언제이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직원이 결원이 될 때 충원하거나 회사 매출을 위해 인력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채용하고 있으며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은 ‘인성’입니다. 또한 해외영업 직무에 필요한 인재일 경우 일어, 영어 등 외국어 실력을 보기도 합니다.
대졸인재와 고졸인재의 다른 점이 있을까요.
고졸과 대졸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편견도 없습니다. 일례로 대학졸업 지원자 중 다국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으며 소위 말하는 좋은 스펙을 가진 분이 있었는데 한 달 열심히 일한 후 이직을 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성실히 일한 분이 있었는데 그 분은 여전히 SMG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를 볼 때 저희는 회사는 학력이나 스펙이 중요하게 보는 게 아니라 직무 역량을 보고 있습니다.
회사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현재 40여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키워 고용인원을 100명 정도로 늘리는 것입니다. 또한 2020년까지 불량률도 낮추고, 해외수출을 일본, 중국 같은 아시아권뿐만이 아니라 미국 쪽으로도 납품을 해 기업을 글로벌하게 성장시키는 것이 최종목표입니다.
회사 복지 제도는 무엇인가요.
매주 수요일은 잔업이 없이 정시 퇴근을 권장하며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분기별로 체육대회, 야유회 등 행사가 있고 회사 콘도 이용권도 실적률에 따라 무료로 지급하거나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SMG를 한마디로 자랑해주신다면요.
SMG는 광물 같은 회사입니다. 광물을 깎으면 보석이 되는 것처럼 숨겨져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SMG는 숨겨진 능력을 가진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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