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 이주원 대학생 기자] 대학생들이 가장 설레고 꿈꾸는 것이 바로 ‘연애’다. 대학생들은 어떤 연애를 하고 있을까. 캠퍼스 잡앤조이가 ‘대학생의 연애’를 시리즈로 다뤄봤다.
① 대학생들이 연애를 시작하는 방법 4가지
②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두근두근 썸을 아시나요?
③ 더치페이, 커플 통장…20대가 데이트 비용을 감당하는 방법
④ 뚜벅이 대학생을 위한 데이트 장소, 여기 어때?
⑤ 'CC에서 결혼까지' 5년차 커플의 연애 스토리
몇 해 전 까지만 해도 3포, 5포라고 불리던 20대가 이제는 'N포 세대'라고 칭해진다. 취업난이 심해지자 이제는 대학 시절의 연애 기회조차 사라지고 있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20대 2001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비용’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이같은 현실을 느낄 수 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알바생 34.6%가 한 달 알바 수입 중 20%~40%를 데이트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었다. 한 달 수입 중 40%~60%를 데이트 비용으로 사용하는 알바생은 25.8%, 10%~20% 사용 15.5%, 10%미만 사용 8.3% 순으로 이어졌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78.8%)은 데이트 비용 마련을 위해 알바를 시작한 적 있다고 답했다. 데이트 비용 절약을 위한 ‘데이트 비용 다이어트’를 한 적 “있다(62.9%)”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포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사진 제공=알바천국)
대학생 30%, “데이트 비용 부담스러워”
온라인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2016년 10월 조사에 따르면 연애 유경험자의 30% 이상이 데이트 비용이 부담스러워 데이트를 미룬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르바이트나 용돈으로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학생의 평균 데이트 비용은 남녀 각각 4만5000원, 3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현재 시급 7530원으로 짧게는 4.5시간에서 최대 5.9시간을 일해야 데이트를 한 번 할 수 있는 돈을 벌 수 있다.
취업카페에는 ‘취준생에게 연애는 사치이다’ 등의 데이트 비용 고민에 대한 글이 자주 올라온다. 이러한 이유로 ‘더치페이’ 문화가 퍼지고 있다. 최근 알바천국 사이트에서 ‘바람직한 데이트 비용 분담률’에 대해 조사한 결과 더치페이(5대5)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더치페이에 대한 의견이 5년전 보다 두 배 정도 증가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데이트 비용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가고 있다. 실제 더치페이를 한다고 응답한 연인의 비율이 36%에 이르렀다.
커플 통장, 어플 활용…합리적 데이트 비용
학생 신분으로 데이트 비용을 합리적으로 지출하고 절약할 방법들이 있다. 커플 통장을 개설해 할인혜택과 각종 포인트를 적용받을 수 있고 다양한 어플과 소셜커머스 사이트 활용을 할 수 있다.
커플 통장이란 주로 정해진 금액을 서로 약속한 비율로 입금해 발급한 체크카드로 비용을 지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지출명세를 바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어서 낭비를 줄일 수 있으며 어학시험, 영화관, 카페, 대중교통비용 할인 등 은행 사별로 다양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어플과 연동해 포인트나 멤버쉽 관리도 쉽다.
소셜커머스 사이트와 어플에서는 데이트 일정과 시간을 미리 확인해 예산에 적합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정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특별한 상품을 찾을 수 있고 불필요한 시간 낭비 없이 합리적으로 비용을 관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민감한 고민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것이 아닐까. 지출 부담을 덜어내고 알뜰하게 데이트하며 행복한 관계를 위한 노력을 시도해보길 권한다.
jinho2323@hankyung.com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