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50] “샌드박스의 목표는 크리에이터들과 세상에 ‘스크래치’ 내는 것”

입력 2019-07-22 14:55   수정 2019-07-29 18:25


연세대 스타트업 CEO 50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경영학 05학번)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스트리머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함께 콘텐츠를 만드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이필성(34) 샌드박스 대표는 일찌감치 모바일영상 콘텐츠 시장의 성장과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그러던 중 연세대 동문이자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도티’(나희선, 법학과 05)를 떠올렸고 2014년 의기투합해 샌드박스를 설립했다.

이 대표의 넓은 안목에 도티의 전문성이 더해져 회사는 빠르게 성장했다. 올 상반기 기준 크리에이터 300명, 직원 180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매출 5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초창기엔 게임콘텐츠 위주의 게임마케팅에 주력했지만, 지금은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채널네트워크)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엔 코미디언 유병재를 영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대표의 영상콘텐츠 시장에 대한 선견지명은 적중했다. 사람들은 점점 접근성이 높고 편한 것을 선호했고 PC 동영상이 아닌 모바일 영상을 보는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모바일 영상을 보는 행위는 약 4년 전만 해도 비주류들의 콘텐츠 소비습관이었어요. 지금은 유명 연예인들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흥미로운 콘텐츠들을 생산하는 단계까지 발전했죠.”

회사가 성장하면서 뿌듯한 성과도 많았다. ‘도띠&잠뜰TV’가 애니맥스 채널에서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샌드박스가 출범한 e스포츠 브랜드 ‘샌드박스 게이밍’은 챔피언스 코리아 무대에서 올해 가장 긴 연승을 이어가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저는 직원들에게 ‘세상에 스크래치 내보자’라고 하거든요. 기존에 있는 것을 무너뜨리고 상처입히는 일이 재밌어요. 그래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어넣자, 스크래치 내자’라고 말해요.”

올해는 연예인, PD 등 새로운 분야의 크리에이터들과 신선하고 재밌는 콘텐츠를 많이 만들 계획이다. 이들과 함께 만든 콘텐츠를 활용해 시리즈를 만들거나 유튜브뿐만 아니라 극장이나 IPTV를 타깃으로 하는 수준 높은 광고 콘텐츠도 구상 중이다. 방송인 유병재도 영입한 만큼 ‘진짜’ 재미있는 코미디 분야의 콘텐츠도 늘려 대중들이 더 많이 웃고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래서 이 대표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다.

“제가 생각하는 경쟁상대는 ‘시간’이에요. 콘텐츠 시장의 성장 속도와 변화를 따라잡으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거든요. 조직의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기존에 하던 것 때문에 새로운 기회를 놓칠 순 없죠. 앞으로 이커머스를 결합한 형태의 콘텐츠가 나올 거예요. 더욱 치열한 시간 싸움을 하게 될 겁니다.”

설립 연도 2015년 6월

주요 사업 온라인동영상제작 및 콘텐츠 생산

성과 2018년 280억원

min503@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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