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50] 유해성분 정보 알려주는 육아맘들의 필수 앱 ‘맘가이드’

입력 2019-07-22 16:16  


연세대 스타트업 CEO 50

구진산 인포그린 대표(경영학 10학번)



[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2017년 유아세제 및 탈취제의 유해성분 정보 제공 앱 ‘버블인’을 개발했던 구진산(28) 인포그린 대표는 올 5월부터 ‘맘가이드’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맘가이드’에서는 기존 유아세제를 비롯해 화장품, 샴푸, 바디워시, 치약 등 16개의 카테고리에 6500여개 품목에 대한 유해성분 정보를 제공한다. 

“버블인 서비스를 하고 나서 육아맘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어요. 회원들이 늘면서 더 많은 서비스를 원하는데 버블인에서는 실행하기가 어려웠죠. 당시 주먹구구식으로 만들다 보니 알고리즘 자체가 운영하기 힘든 구조였거든요. 그래서 고민 끝에 다시 만드는 게 빠르다고 판단했어요. 지난해부터 만들기 시작해 올 5월부터 ‘맘가이드’로 새롭게 서비스 하고 있어요.”

구 대표가 처음 세제 유해성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6년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 때다. 어릴 적부터 민감성 피부라 화장품 하나도 성분을 확인하고 써야 했던 구 대표는 옥시 사태가 터진 후 집에 있는 모든 세제를 꺼내 성분을 확인해봤다. 그리고 유해성분 표시가 돼 있는 제품도, 성분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곳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구 대표는 그 길로 유해 성분을 알려주는 창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버블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맘가이드에서는 국내 유해성분 기준 뿐만 아니라 해외 기준도 함께 서비스 중이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유해성분으로 제조를 금지시킨 성분이 국내에선 통용되고 있을 경우, 맘가이드는 고객들에게 국내외 기준을 함께 보여주고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 포스트 및 SNS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생활 속에서 놓칠 수 있는 유해성분 정보들을 알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 회와 MOU를 맺고 유해성분 없는 어린이집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유아제품을 만드는 제조업체 중에 성분을 잘 모르고 만드는 곳이 많더라고요. 그런 업체를 방문해서 유해성분으로 만들면 안 된다고 가이드를 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제조업체에서 광고 요청 연락이 오기도 해요. 물론 광고를 받을 수도 있지만 아직까진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요. 앱 이용자들이 봤을 때 광고 앱으로 보이고 싶진 않거든요. 사회적으로 도움되는 서비스가 궁극적 목표죠.”

버블인에서 맘가이드로 다시 시작한 구 대표의 꿈은 더 커졌다. 올 하반기에는 연세 우유와 공동 개발한 유해성분 없는 세제 및 섬유유연제 등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이랜드와 MOU를 체결, 이랜드가 운영중인 유통 채널을 활용해 판로개척도 준비 중이다.

“사실 버블인의 8000명이 넘는 회원을 맘가이드로 옮겨오지 못해 아쉽죠. 그래도 브랜드 경쟁력을 쌓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저희 앱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제품의 유해성분을 분석하는 시야가 생기고, 제조업체들도 좋은 성분으로만 제품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웃음)” 
<p>설립 연도 2018년 9월
<p>주요 사업 생활화학제품 유해성분 정보 제공 앱 ‘맘가이드’
<p>성과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투자 유치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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