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Airbnb), 숙소 공유 넘어 한류 체험까지… ‘K팝·K뷰티’ 트립에 가다

입력 2019-08-16 16:03   수정 2019-08-23 10:14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커뮤니티 기반 여행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가 16일부터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해 한류(K-wave) 연계 트립을 진행한다. 에어비앤비는 최근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성장한 한류의 인기에 맞춰 새롭게 런칭한 ‘에어한류’ 트립으로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이 다양한 K팝과 K뷰티 트립을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 191개국 10만개 이상의 도시에서 600만 개 이상의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지역에서 현지 호스트들이 진행하는 4만개 이상의 독특한 체험(트립)으로 여행자들이 현지인처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새롭게 시작되는 에어한류 트립은 ▲활동 중인 뮤지션, 전문 안무가들과 함께 하는 K팝 트립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최신 K뷰티 팁을 배우는 트립 등으로 이뤄진다. 게스트들은 해당분야의 전문가인 호스트들이 펼치는 색다른 트립을 경험할 수 있다.





K팝-스타의 노래와 춤을 커버

K팝 스타가 되고 싶다면 댄스 슈즈를 신고 K팝 그룹의 최신 음악에 맞춘 안무를 배울 수 있는 ‘초보자를 위한 케이팝 댄스 트립에 참여할 수 있다. 트립은 2시간 동안 소규모 그룹의 형태로 진행되며, 춤은 물론 K팝 스타처럼 포즈를 잡는 법도 배울 수 있다. 또 트립이 끝난 후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게스트들에게 제공한다.

나만의 케이팝 노래 녹음하기 트립도 있다. 보컬 트레이너인 트립 호스트는 스튜디오에서 자신만의 노래를 녹음하기 전, 일대일 보컬 테크닉 워크샵을 통해 여행 중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에서 뮤지션으로 사는 경험이 궁금하다면 ‘뮤지션이 들려주는 홍대 음악 이야기’ 트립에 참여할 수 있다. 싱어송라이터인 트립 호스트는 에어비앤비 트립을 통해 인디음악의 중심지라 불리는 홍대의 상징적인 장소를 둘러보는 음악 투어를 진행 중이다. 참가자들은 실제 뮤지션들이 교류하는 공간과 공연장, 레이블을 둘러보고 호스트의 개인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음악연주를 함께 듣거나 그가 직접 모은 악기들을 연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K뷰티-최신 K뷰티 트렌드 체험

K뷰티에 관심 있는 호스트를 위한 다채로운 트립도 진행된다.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의 창립자인 호스트가 운영하는 ‘나만의 색과 향을 담은 배쓰밤 만들기’ 트립에서는 꽃, 허브, 100%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유기농 배쓰밤을 직접 만들 수 있다. 립 메이크업에 관심 있다면 스킨케어 전문가 자격증을 가진 호스트의 ‘나만의 립스틱 만들기’ 트립을 통해 천연 성분을 이용해 원하는 색상의 립스틱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뷰티테이너로 활동하는 트립 호스트의 ‘아나운서 언니가 알려주는 메이크업’ 트립도 있다.

홍종희 에어비앤비 홍보총괄은 “에어비앤비 트립은 숙소 마켓 플레이스와 비교해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즈니스로, 트립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트립을 통해 여행자들이 현지인처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비앤비가 선보이는 모든 한류 트립은 에어비앤비 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 트립은 창업가에게 좋은 마케팅의 기회 될수도

이하나 뷰티긱스 대표(에어비앤비 호스트)





△16일 서울 한남동에서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창업자인 호스트와 함께 

‘비건 재료로 바디스크럽 만들기’ 트립이 진행됐다.(사진=김예나 기자)

16일 서울 한남동에서 진행된 에어비앤비의 K뷰티 신규 트립 중 하나인 ‘비건 재료로 바디스크럽 만들기’ 트립 현장을 찾았다. ‘비건 재료로 바디스크럽 만들기’ 트립은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Melixir(이하 멜릭서)’의 창업자이자 에어비앤비 호스트인 이하나 뷰티긱스 대표가 기획하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멜릭서는 화학 방부제를 쓰지 않고 동물성 원료 대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화장품을 만든다. 

트립에 참가한 게스트들은 직접 만든 바디스크럽과 배쓰밤 등을 기념품으로 가져간다.(사진=김예나 기자)

‘비건 재료로 바디스크럽 만들기’ 트립은 화장품으로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비거니즘을 적용한 한류 코스메틱과 재미있는 비건 커뮤니티를 체험하는 시간이다. 트립에 참여하는 게스트들은 바다 소금과 식물성 스쿠알란 오일, 에센셜 오일, 천연 색소 등을 활용해 나만의 향과 색으로 천연 바디스크럽을 만들어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이하나 대표는 “비건 화장품이란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으로, 건강과 환경, 동물에 대해 관심 갖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음식이 아니더라도 패션이나 뷰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비거니즘’을 즐길 수 있도록 요가 클래스나 비건 와인 클래스, 비건 쿠킹 클래스 등과의 협업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 대표는 에어비앤비 트립을 통해 창업 성공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 대표는 이화여대 서양화과·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화장품 회사 미미박스에서 근무하다 비건 화장품에 눈을 뜨고, 2018년 8월 비건 화장품 브랜드 멜릭서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창업에 나섰다. 

그는 “에어비앤비 트립은 창업가들에게 좋은 마케팅의 기회”라며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고객들을 직접 만나 우리의 제품을 선보이고, 소비자의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yena@hankyung.com

[사진 제공=에어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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