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 자연과 환경, “기능성 보도블록으로 친환경 가치 추구”

입력 2019-09-27 15:41   수정 2019-09-27 15:45






다양한 기능과 맞춤형 디자인이 합쳐진 보도블록이 있다. 충북·세종 권역 중기원정대가 보도블록으로 자연을 정화하려는 기업 ‘자연과 환경’을 방문했다.

글 중기원정대 박희원 학생

예산 남아 바꾸는 보도블록이 아니다

새롭게 개발하는 신도시, 도심 공원들을 보면 예전과는 다른 보도블록들이 들어와 있다. 남들이 그냥 지나쳐버린 이 보도블록에 관심을 두고 국내 최초로 다공성 블록을 제작한 기업이 있다. 다공성 블록이란 ‘내부 또는 표면에 작은 빈틈을 많이 가진 블록’이다.

어른들은 흔히 “지자체에서 남은 예산으로 쓸데없이 보도블록이나 바꾼다”고 지적을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예전에 차도와 인도를 구분해 주었던 보도블록이 이제는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해 새로 태어났다. 그것이 바로 자연과 환경에서 만든 ‘에코 셀’이다. 에코 셀은 작은 돌과 자갈들을 틀에 맞춰 넣어 누른 보도블록이다. 이로 인해 보도블록 내부에는 작은 공간들이 생겨 비가 내려도 물이 고이지 않고 바로 틈 사이로 흘러내려 갈 수 있다.

녹색 환경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총 4개의 지역에 공장과 서울 사무소를 두고 있는 ‘자연과 환경’은 충남 공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5000평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공주 본사에서는 환경생태복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사업, 저류조 사업 등을 하는 생산 공장이다. ‘자연과 환경’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특허를 가진 코스닥 유일의 친환경 상장기업이다.

이곳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보도블록에는 공극(토양 입자 사이의 틈)이 많아 배수 기능이 우수하고, 전위차(두 전자 위치의 차이)를 이용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등 많은 기능이 담겨있다. 또한 모든 공정을 기계화로 생산해 수많은 양의 보도블록을 빠르게 찍어내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또 다른 제품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는 80년대 초부터 시작된 조립식 건물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간단하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연과 환경’은 이러한 제품들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환경을 정화하며 친환경적으로 콘크리트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잃어버린 자연의 가치를 되찾고 지구환경을 보존하여 환경오염으로부터 자연과 사람을 보호하려는 신념을 갖고 일한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보도블록

자연과 환경에서 만드는 보도블록 ‘에코 셀’은 기능성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에코 셀은 작은 돌들로 만들어져 많은 공극을 가지고 있어 많은 비가 내려도 물이 고이지 않는 탁월한 배수 기능이 있다. 이러한 배수 기능으로 미끄럼 방지 효과까지 있다.

에코 셀은 보도블록의 기반 층 위에 마감 층을 덧붙인 이중구조로 만들어서 견고하고 단단하며 안전성을 더했다. 보도블록에 화학물질을 포함해 보도블록이 작은 미세먼지 원인 물질을 흡수하고 정화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로 인해 요즘 이슈화되는 미세먼지를 잡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에코 셀은 단순히 기능에만 치우치지 않았다. 아무래도 보도블록이 도시 경관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미관과 디자인도 신경 썼다. 보도블록 표면에 특수 처리를 적용하여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고객 맞춤형의 우수한 디자인을 제공해 모자이크 개념의 특수 도안 제작으로 테마가 있는 광장이나 산책로 등을 조성할 수 있다. 특히 에코 셀은 양각의 부분 연마(갈고 닦아서 표면을 반질반질하게 하는 행위)를 통해 입체적인 특별한 문양을 연출할 수 있다. 그래서 기업을 홍보하거나 지역의 특색을 홍보하는 데 용이하도록 제작하고 있다.






손일권 자연과 환경 상무

“더 빨리 배우고 더 빨리 발전하는 중소기업으로 오세요”

기업 탐방이 끝난 후 손일권 자연과환경 상무가 기업과 채용에 대한 중기원정대의 질문에 답했다. 손 상무는 “흔히들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분명 대기업이 더 혜택이 있는 건 분명하지만 중소기업만의 좋은 점도 분명하게 있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신제품을 개발하다

회사 사무실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문구가 있다. 바로 사훈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이다. 새로운 제품 개발이 샘플링 → 설치 및 실험 → 특허 → 시판의 과정으로 이어지는 신제품 개발은 보통 3년의 세월이 걸린다. 만약 개발 중간에 문제가 생긴다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이러하게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개발과정에 힘들고 지칠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신제품을 만들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기업과 같은 단체생활은 인간관계가 중요하다

손일권 상무의 소개로 자연과 환경의 현장을 둘러보았다. 손일권 상무는 “이곳에서 일한 지 16년 동안 콘크리트를 만들며 이윤을 크게 일으키는 등 좋은 경험을 해 가장 애착이 간다”라며 콘크리트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16년 동안 가장 힘든 점에 대해 “몸이 힘든 것보다는 작업자들과 의견이 맞지 않을 때 가장 힘들고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회사에 다닐 때는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며 “자신의 직책에 맞는 기본을 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신입이 팀장처럼 일하면 안 되고 팀장이 신입처럼 일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구체적인 예를 들었다.

중소기업이라고 대기업에 밀리지 않는다

손일권 상무는 대기업에서도 일해 봤지만 중소기업에 들어와서 후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손 상무는 대기업에서는 마치 기업의 부품처럼 일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 힘들었다고 대기업에서 의 힘든 점을 토로했다. 반대로 중소기업의 장점은 “가족 같은 친근한 분위기가 있고 경쟁이 덜 치열하다”며 “업무량은 적으면서 일을 빨리 배우고 더 빨리 발전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p>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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