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 특성화고 인식개선을 위한 학부모 토크콘서트

입력 2019-12-24 22:06  


[하이틴잡앤조이 1618=김혜선 인턴기자] ‘2019 행진콘서트(학부모 편) in 서울’(이하 학부모 콘서트)이 10월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고승우 서울시교육청 장학관과 이진우 교육부 연구관, 김선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사, 손희식 한국경제매거진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최하고 한국경제매거진 ‘하이틴잡앤조이1618’이 주관했다.






이번 학부모 콘서트는 서울 영상고등학교 동아리 ‘와이 타이거(Y-tigers)’의 힘찬 기합으로 시작했다. 공연 이후 이진우 교육부 연구관의 개회사, 고승우 서울시교육청 장학관의 환영사와 손희식 한국경제매거진 1618 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진우 교육부 중등교육정책과 연구관은 “신중한 고민 끝에 특성화고를 선택한 학생과 학부모를 함께 모시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진로 선택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듣고 앞으로 교육기관뿐 아니라 관계부처가 합심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승우 서울시교육청 장학관은 “오늘 바쁘신 와중에 토크콘서트를 찾아주신 학부모와 학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직업계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진솔한 토크를 통해서 취업과 학교생활에 관한 경험과 지혜를 얻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동공업고 천주민 학부모-전찬성 학생

“아이들이 가고 싶은 길, 특성화고 3년 교육 커리큘럼을 믿으면 갈 수 있어요”

전찬성 학생은 성동공업고등학교 1학년으로 직업군인의 꿈을 가진 학생이다. 그는 직업군인이 되기 위해 운동과 무술을 꾸준히 연습하며 직업군인으로서의 체력을 단련 중이다. 그가 이렇게 체력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이유는 특성화고 동문 선배들의 지원 덕분. 그는 “동문 선배들의 실습실 지원으로 좋은 환경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으며 장학금도 넉넉하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찬성 학생의 학부모 천주민 씨는 이런 아이의 모습을 보며 특성화고에 입학시킨 것을 만족하고 있다. 직업군인을 목표하는 아이를 위해 학교와 아이를 믿고 군특성화고에 입학시킨 것이다. 천주민 씨는 “3년의 교육 커리큘럼을 믿었다”며 “성동공고는 좋은 환경과 동문 후원, 학비 등으로 학생들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 특성화고등학교다”고 말했다.



서울여상 정계숙 학부모-노현지 학생

“특성화고는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죠”

노현지 학생의 가족은 삼남매다. 이 가족에게 주목할 점은 삼남매 모두 특성화고로 진학했다는 것이다.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에 입학한 노현지 학생은 형제가 특성화고를 통해 공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보고 특성화고 진학을 어렵지 않게 결정했다. 노현지 학생은 “원하는 전문 분야가 있다면 대학 4년 동안 배울 것을 고등학교 3년으로 줄인 것뿐이다”라며 “자신이 원하는 전문 분야를 구체화시켜 도전해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노현지 학생의 학부모 정계숙 씨는 첫째 아이를 특성화고에 보내기 전까진 특성화고 진학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성적이 우수했던 중학교 시절 첫째는 특성화고 진학을 다짐했고 정계숙 씨는 이에 각종 특성화고 진학설명회를 빠지지 않고 참여해 특성화고에 대해 연구했다. 정계숙 씨는 “경제적으로도 절약이 되고 자녀들이 하고 싶은 일을 도전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자식의 일에는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영등포공고 서은숙 학부모-가동훈 학생


“부모가 바뀌면 아이도 바뀌니 아이를 믿고 무한 신뢰하길”

공기업을 꿈꾸며 서울 영등포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한 가동훈 학생은 중학교 시절 내신 36%를 유지하던 성실한 학생이다. 그가 특성화고에 진학한 이유는 ‘공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받침대’를 만들기 위해서다. 그는 “특성화고를 진학해 난생 처음 전교 1등을 해봤다”며 “살면서 어느 분야든 1등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데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 자신감도 생기고 도전에 있어 ‘무엇이든 잘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특성화고 진학을 통해 달라진 점을 말했다. 

서은숙 학부모 또한 특성화고에 대한 평소 인식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첫째 아들의 특성화고 진학으로 그에 대한 편견을 깨버렸다. 중학교 시절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첫째 아들은 특성화고 재학 3년 동안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이에 서은숙 학부모는 가동훈 학생의 특성화고 진학도 적극 추천하며 특성화고 대해 무한신뢰를 가진 것이다. 서은숙 학부모는 “특성화고 진학으로 아이들의 자존감도 높아질 수 있다”며 “부모가 바뀌면 아이도 바뀌니 아이를 지지해주며 학교에 무한신뢰를 갖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중학생과 학부모는 멘토들과 MC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Q&A 시간에 멘토들에게 궁금한 점을 묻는 등 소통에 동참했다.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군 특성화고, 공업, 상업 등 다양한 분야의 특성화고 재학생의 부모 멘토들이 모인 만큼 각 분야에 관심 있는 참석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노현지 학생은 학과와 특성화고 졸업 후 목표 직업을 묻는 질문에 “재무경영과로 회계를 공부하고 있다”며 “여기서 회계를 배워 회계 업무를 담당하는 직업을 갖고 경제관념을 쌓고 싶다”고 답했다. 가동훈 학생은 10년 뒤 자신이 어떤 모습일까 묻는 질문에 “공기업에 취업해 행복하게 다니고 있을 거 같다”고 답했다.

토크콘서트의 마지막은 대일관광고등학교 치어리딩 동아리 ‘딕스(D.I.C.S)’가 장식했다. 멘토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집중해서 경청한 참석자들은 딕스의 축하 공연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사진=이승재 기자

hsunn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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