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 패씨메이드 이재호 씨, “마술사, 디자이너, 창업 무엇이든 할 수 있죠”

입력 2019-12-24 22:48   수정 2019-12-24 22:49


[하이틴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2013년 인천생활과학고를 졸업한 이재호 씨(26세)의 꿈은 원래 마술사였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마술학원 문하생으로 연습하던 그는 고등학교 입학 후 디자이너로 진로를 전향했다. 이 씨는 “지상파 고졸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신원에 입사해 디자이너의 꿈을 이뤘다”며 “현재는 기업에서 배운 노하우를 기반으로 작년 ‘패씨메이드’라는 쇼핑몰을 창업했다”고 말했다. 그는 “후 학습으로 서울디지털대학교 패션학과에 진학해 전문적으로 의류에 대한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며 “성공해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신의 회사 소개를 해 주세요.

제가 운영하는 회사는 패션을 기반으로 한 영상 콘텐츠 사업,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맞춤의류 제작 사업, 의류 프로모션, 패션관련 교육업 등을 진행하는 1인 기업 ‘패씨메이드’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을 준비하고 있고요. 현재는 한명 급여만 나올 정도의 매출이지만 투자자를 알아보며 다방면으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창업이 쉽지 않았을 텐데요. 어떻게 준비했나요.

대기업에서 일했던 경험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옷을 만드는 과정, 옷의 원가측정 및 매출 등 급여를 받으면서 많은 것을 공부했기 때문이죠. 그런 경험을 토대로 창업의 꿈을 키우게 됐고 생각만 한 게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게 됐습니다

원래 꿈은 무엇이었나요.

초등학교 때 마술사가 꿈이었습니다. 마술학원 및 엔터테인먼트 문하생으로 있으면서 실력을 키웠었죠. 그러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의상예술 공부에 흥미를 느끼면서 디자이너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지상파 특성화고 취업 프로그램 ‘스카우트’ ㈜신원 편에 출연해 친구들과 경쟁을 했지만 결국 2등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저를 눈여겨보신 회사 관계자 덕에 취업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면접은 어떻게 진행했나요.

매회 주제가 정해졌고 합숙훈련 등 미션을 통해 최종까지 올라갔는데요. 그 때 저를 어필할 수 있는 ‘단어’ 들을 조합하는 방법으로 말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성실함, 적극성 등의 단어를 문장으로 만들어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꾸미려고 해도 면접관에게는 보이는 것 같습니다.

특성화고 진학계기는요.

꽤 단순한 이유였는데요. 앞서 말했듯이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마술사가 꿈이었기 때문에 고등학생 때는 엔터테인먼트 생활을 하기 위해 특성화고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습니다. 제가 집에서 둘째인데다가 늦둥이인지라 부모님께서 제가 하고 싶은 것은 모두 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제가 어릴 적부터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해서는 충분히 배려해 주셨습니다.

고등학교 때 진로선택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나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한 가지 다짐했던 것은 ‘학교생활을 재밌게 즐겨보자’ 였습니다. 그래서 수업시간만큼은 집중해서 참여하고 실습도 꼼꼼히 쫓아가다보니 어느새 전공이 재밌어지더라고요. 그렇게 꾸준히 하다 보니 제 진로가 패션으로 바뀌었습니다.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를 설명해 주세요.

사실 자기소개서를 많이 써보지는 못했지만 본인만의 어휘로 자신이 학교에서 겪은 경험들을 솔직하게 작성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작은 회사에서 총괄로 일을 하면서 인사 관련 업무를 본 적이 있는데요. 그때 당시에 많은 이력서를 보면서 느낀 것은 자신만의 말과 이야기로 적어 내는 자소서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제가 어릴 때부터 마술사를 하면서 무대 경험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게 저한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어떠한 상황에도 임기응변이 필요한 게 마술사이기 때문이죠.

취업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을 통한 즐거움이 최고의 스펙이고 자신감입니다. 경험과 자신감이 취업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를 했더라도 그것도 경험이고 실력을 쌓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당시 20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취업을 했는데 힘든 점은 없었나요.

‘사회’라는 것을 미처 알기도 전에 실무에 뛰어들다보니 힘든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미래를 위해 조금 더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새벽에는 영어 학원을 다녔고 주말에도 시장조사를 다니며 실무에 계신 선배님의 도움을 받고자 했습니다. 당시에는 힘든 과정들이었지만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큰 경험이었습니다.



나에게 특성화고란?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발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고에 갔다면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으니까요. 

취업을 위해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나요.

세탁기능사, 양장기능사, 컴퓨터그래픽운용기능사, 컴퓨터패션그래픽운용마스터, 샵마스터3급 등입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고등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

다양한 경험이 여러분들을 만듭니다. 기회가 온다면 고민하지 말 고 무조건 도전해보세요. 좋은 미래가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사진=이승재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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