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롯데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개발한 링크플로우

입력 2020-05-04 11:34   수정 2020-05-06 10:43


롯데 액셀러레이터가 선택한 링크플로우는? 

웨어러블 카메라 ‘핏(FITT) 360' 개발·제조 스타트업 

2016년 11월 삼성전자 ‘스핀오프’ 

2016년 L-CAMP 2기 선정 

[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롯데월드타워를 지키는 대테러팀은 특별한 목걸이를 착용하고 근무한다. 이 목걸이는 360도 촬영 가능한 미니카메라 4대가 장착돼 있어 앞면은 물론, 양옆과 뒷면 모두 요원들이 안전하게 살필 수 있다. 이 목걸이는 롯데 액셀러레이터가 인큐베이팅한 링크플로우에서 개발한 넥밴드 카메라 ‘핏(FITT) 360'이다.



김용국 링크플로우 대표.

세계 첫 360도 넥밴드 카메라 ‘핏(FITT) 360'을 개발한 김용국 링크플로우 대표는 2014년 삼성전자 사내 콘테스트에서 경험을 저장할 수 있는 ‘퍼스널 타임머신’ 아이템으로 3000여개 팀 중 1위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신혼여행을 하와이로 갔었는데 그곳에서 본 아름다운 경치와 감동을 사진 속에 모두 담아낼 수 없어 아쉬웠다”며 “그래서 내가 경험한 세상을 담아낼 수 있는 디바이스가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스핀오프 한 후 2016년 11월, 창업과 동시에 롯데 액셀러레이터 L-CAMP 2기로 선정됐다. 롯데는 김 대표가 개발한 기술만 보고 투자는 물론 창업에 필요한 여러 지원을 하면서 창업 마중물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사업 초반에 롯데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첫 투자금인 2천만원 외 5억원, 20억원 총 3번에 걸쳐 투자를 받았고, 법률자문이나 네트워킹, 사업 방향 등 초기 스타트업이 잘 모르는 부분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L-CAMP에 참여하면서 기술 개발에 필요한 소재는 롯데첨단소재에서, 판매는 하이마트에서, 제작 영상은 백화점과 슈퍼에서 서비스했다”며 “저희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그룹 계열사들이 채워주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개발한 ‘핏(FITT) 360'은 주변 영상을 360도 촬영 가능하다. VR영상으로 제작은 물론, 5G 지원으로 스마트폰 전송도 가능하다. 특히 이머시브 커뮤니케이션(immersive communication, 몰입형 영상)이 장점인 이 기술은 보안을 비롯해 여행, 쇼핑, 부동산 등을 대신할 수 있는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문화가 전세계적으로 퍼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차이나 모바일을 통해 우한시 원격 의료 지원을 위해 디바이스 2만 대(110억원 규모)를 수주 받았다”며 “의료진이 환자와 비대면으로 진료할 수 있는 기술로 도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링크플로우는 롯데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올 5월 미국과 일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김 대표는 스마트폰 다음 세대의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 대표는 “해외에서도 웨어러블 기술 개발에 관심을 보이곤 있지만 어려운 분야라 초기 진입장벽이 높다”며 “코로나19로 언택트 시장이 형성되면서 우리가 개발한 웨어러블 카메라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이 기술이 스마트폰의 다음 세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스마트폰 기능은 물론 AR/VR 기능을 덧입혀 사람이나 제품에 대한 정보를 함께 이 디바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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