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 미친 청춘들이 모여 산다?' 자생적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간 ‘광인(狂人)회관’

입력 2020-05-19 15:53   수정 2020-05-26 11:01


-창업에 미친 청춘들의 아지트 '광인회관'···첫 입주 때 복숭아주 마시며 '도원결의'




-자생적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역할 톡톡···새 멤버, 모두의 동의 있어야 영입 가능




-20대들에게 "창업 추천 안 한다, 하지만 짜릿함 있어"

[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미칠 광(狂), 사람 인(人). 창업에 미친 사람들이 모인 곳 ‘광인회관’. 언뜻 보기엔 요즘 핫한 게스트하우스나 청년들이 모여 사는 셰어하우스로 보이지만 내부로 들어가 보면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마치 위워크(wework)나 패스트파이브(fastfive)를 연상시키듯 자유롭지만 창업에 대한 열기는 뜨겁다. 

광인회관은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만든 자발적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스타트업 CEO부터 COO, 인턴사원까지 다양한 이들이 거주 중이다. 이들은 업계의 핫한 정보공유는 물론 선배들이 먼저 경험한 노하우를 밤낮없이 활발히 교류하며 스케일 업 중이다. 

광인회관은?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이곳은 2019년 김진우 라이너 CEO의 기획으로 만들어진 자생적 벤처 인큐베이팅 셰어하우스다. 스타트업 종사자들이 공동거주를 통해 창업 정보 교류는 물론 서로의 멘토·멘티가 되어주고 있다. 



(왼쪽부터)윤용섭, 박지수, 김진우, 우찬민, 오준호, 정성현.

■광인회관 라인 업 

김진우(31) 라이너 대표(광인회관 설립자)

연세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우찬민(31) 라이너 COO

연세대 불어불문학과 졸업

박지수(30) 수호(SOOHO) 대표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졸업(고려대 박사과정)

오준호(29) 슈퍼멤버스 대표

고려대 미디어학부 휴학 

윤용섭(27) 소개팅 앱 야미구 대표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13학번 

정성현(27)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인턴

연세대 경영학과 휴학

창업에 발을 들인지는 다들 어느 정도 됐나

성현 : 인턴으로 입사한 지 두 달됐다. 

준호 : 2016년에 설립했으니 올해 4년차다.

진우 : 라이너 법인 설립은 2012년에 했다.

지수 : 학부 때 창업한 경험이 있다. 2012년에 신촌에 있는 대학을 대상으로 스쿨버스 서비스를 크라우드펀딩으로 시작했다. 신촌에서 홍대, 회기 지역으로 서비스를 늘리다가 사정이 생겨 중단했다. 그러다 박사과정 중에 창업하고 싶어 다시 시작했다. 

용섭 : 2018년 6월에 계약직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기간이 종료되고 바로 창업했다. 

‘광인회관’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

진우 : 솔직히 말하면 작년 5~6월이 우울한 시기였다. ‘뭘 위해 열심히 일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우울했던 것 같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아톰을 만든 만화가 데스카 오사무의 이야기를 접하게 됐다. 후배들을 위해 돈을 내주기도 하고 서로 조언을 해주는 스토리를 보니 가슴이 뛰더라, 그래서 나도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과 함께 살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가장 먼저 찬민이를 영입했다. 그리고 같은 동아리였던 준호를 설득했다. 



준호 : 진우 형과 찬민이 형은 평소 멘토였다. 고민이 있을 땐 찾아가서 상담도 많이 했었다. 그런 멘토가 같이 살자고 하니 기회라는 생각이 들더라. 원래 집이 서울대입구라 회사에서 거리는 멀어지지만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진우 : 찬민이와 준호, 지수가 초기 멤버다. 예전에 들은 이야기가 넥슨, 네이버, 한게임 등 1세대 창업자들이 거의 대학교 선후배나 친구 사이라 다 같이 모여 이야기를 한다고 하시더라. 그걸 보고 되게 부러웠다. 아무것도 없을 때부터 함께해 지금은 큰 기업의 수장이 됐으니까 말이다. 우리도 그렇게 해보고 싶었다. 서로 시너지를 모을 수 있는 사람들끼리 같이 살면 나중에 성공해서 자서전 쓸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웃음)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나

진우 : 이 집이 원래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월세로 임대했다. 우리도 여러 명이 거주할 목적이라 그전에 쓰던 집기 대부분을 인수했다.  

준호 : 월세는 각자 나눠서 내고 있다. 

찬민 : 방마다 월세를 다르게 받고 있다. 혼자 쓰는 방이 젤 비싸고, 여러 명이 같이 쓰면 더 싸게 차등을 뒀다.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는 후배들이 살고 있다, 

광인회관 입주 조건이 있나

진우 : 거주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같이 살기 어렵다. 그리고 창업을 하고 있느냐다. 

준호 : Co-founder까지 포함되지 않나. 

진우 : 맞다. 그리고 이야기를 해보면 우리와 맞는지 아닌지가 드러나더라. 대부분 집이 서울인데, 굳이 여기서 살겠다고 하는 걸 보면 어느 정도 각오를 한 사람들로 보인다.(웃음) 아직까진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다. 

광인회관만의 규칙이 있나

찬민 : 따로 규칙은 없다. 기본적으로 배려하고, 피해주지 말자는 건 있다. 지나치게 노래를 크게 틀지 말자거나 누군가 설거지를 혼자 하고 있으면 도와주자든가. 그러고 보니 암묵적 규칙이 생기긴 했다. 

지수 : 같이 살아보니 각자 패턴이 다르더라. 새벽에 일하는 친구도 있고, 찬민이처럼 생활이 루틴화 된 친구도 있고. 부딪힐 만한데 서로 참고 배려하는 게 보인다. 아 한 가지, 여자 친구를 데려올 땐 꼭 미리 이야기하고 동의를 구해야 한다.  

준호 : 그렇지. 보통 사람들 없는 시간에 데려오겠다고 해야 한다. 민망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웃음) 

지수 : 불편한 점은 광인회관 단톡방에서 바로바로 공유하는 편이다. 꼭 개선되진 않지만 서로 편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막내들의 말 수가 갑자기 줄어든 것 같다. 막내들이 느끼기에 광인회관에서 꼭 지켜야할 것들이 있다면 

성현 : 조심해야할 것들은 크게 없다. 서로 피해가 가는 일은 조심하고 있다. 퇴근하고 모여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종종 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간이다. 형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많이 배운다. 

용섭 : 나도 없다.(웃음) 찬민이 형 말처럼 기본적인 예의나 배려를 하는 편이다. 

그래도 남자들끼리 모여 살다보면 충돌이 생길 법한데

지수 : 음, 이렇게 이야기를 해보니 생각보다 더 다툼이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사소한 다툼 정도는 있다.  

찬민 : 여럿이 단체 생활하는 것에 대한 불편은 다들 어느 정도 각오하고 들어오는 상황이라 아직까진 괜찮은 것 같다

 

TV 리모컨 주도권은 누구에게 있나 

진우 : 우리가 티비를 잘 안 본다. 음, 스피커 주도권은 나에게 있다. 그래서 노래 선정도 내 마음대로다.(웃음)

용섭 : 진우 형이 늘 좋은 노래를 틀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웃음) 

장은 주로 누가 보나 

지수 : 각자 필요할 때 보는 편이다. 

준호 : 공용카드가 있어서 그걸로 장을 본다. 카카오 뱅크 모임통장으로 사용하는데 돈 떨어지면 다시 넣고 있다. 

진우 : 아직까진 다시 입금한 적은 없다. 월세를 위층 거주자들이 커버할 수 있게 설계해 놨다. 1층에 사는 동생들이 내는 월세로 공과금도 내고 생활비로 쓰고 있는 셈이다. 







△광인회관에서는 언제나 일과 놀이가 자유롭다.

공동주거의 장점이 있다면 뭔가

용섭 : 이게 장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통 집에 혼자 있으면 유튜브를 보거나 휴대폰을 하면서 보냈는데, 여기는 다들 창업과 관련 있는 사람들이라 열정이 남다르다. 그래서인지 모두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좋다. 말을 하고 보니 장점이다.(웃음)

준호 : 용섭이 말에 동의한다. 집이나 카페에서 일하면 일하는 느낌을 받는데 광인회관에서는 그런 느낌이 덜하다. 친구를 만나 수다 떨면서도 일을 할 수 있다는 느낌? 일을 하면서도 일을 하지 않는다는 느낌, 뭐 자신을 속일 수 있는 것 같다. 

지수 : 아침에 일어나는 걸 힘들어 하는데 룸메이트인 찬민이의 사이클에 맞추다 보니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해졌다.(웃음) 무엇보다 서로 정보교류를 하니까 좋다. 

성현 : 아직 창업자는 아니지만 형들을 보고 영향을 많이 받는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도 열정적인 형들을 보면서 동기부여도 얻고 창업의 꿈을 키울 수 있다. 

진우 : 전반적으로 좋은 것을 보면 배우려는 천성이 있는 사람들이라 서로 좋은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 성현이가 운동하는 걸 보고 운동을 같이 시작했으니 말이다. 혼자 있었으면 절대 안할 운동인데 말이다.(웃음) 





△광인회관 내부 모습.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다 

성현 : 용섭이와 방을 같이 쓰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데 그때마다 용섭이가 깬다. 그때 좀 미안하다. 

진우 : 회사에서 일이 많을 땐 집에 와서 푹 쉬고 싶을 때도 있다. 근데 집에 오면 대화가 끊이질 않으니까 제대로 쉴 수가 없다. 정말 피곤할 땐 부모님 댁에 가서 쉴 때도 있다. 

준호 : 진우 형이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럼 진우 타임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웃음) 

멤버들의 창업 아이템이 다양한데, 서로 사업아이템은 어떻게 평가하나

진우 : 서로의 아이템은 잘 평가하지 않는다. 각자가 대표고, 공동창업자라 아이템에 대해서는 본인이 가장 많이 고민을 해봤다고 생각한다. 

준호 : 아, 반대로 자기가 잘 아는 분야를 남들에게 알려주는 시간은 있다. 얼마 전에 찬민이 형이 실리콘밸리에 다녀와서 본 행사와 선배기업의 배울 점 등을 정리해 특강을 한 적도 있다. 이번 주말에는 지수 형이 블록체인 금융상품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를 준비 중이다. 

지수 : 찬민이 형이 한 강의를 녹화해서 사내에 뿌렸더니 다들 좋아하더라. 

광인회관 멤버만 들을 수 있는 강의겠다

진우 : 아니다. 주변 지인 중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많이 놀러오는데, 지인들도 많이 들었다. 광인회관을 좋아하는 포인트 중 하나다. 

성현 : 이런 걸 하는 스타트업도 있더라. 

지수 : 그런 것도 있고, 요즘 셰어하우스도 많이 떴다. 근데 그런 프렌차이즈와는 광인회관이 많이 다른 느낌이다. 거기는 스타트업에 종사하지만 서로 연고 없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느낌인데, 우리는 좀 더 끈끈한 느낌이랄까. 



△그동안 광인회관을 다녀간 지인들의 사진.


각자 스타트업에 몸담고 있으니, 스타트업의 매력은 뭔가

진우 : 뻔한 대답이긴 한데, 성장하고 있다는 걸 몸소 느낄 수 있다. 어느 하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모두가 망하기 때문에 성장하고 싶지 않아도 강제로 성장하게 된다. 안 그러면 죽으니까. 어려운 고비를 몇 번 해결하고 나니까 지금은 문제가 생겨도 해결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 

용섭 : 창업을 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매력인 것 같다. 결과도 바로바로 보이니까 좋다.

지수 : 100세 시대에 앞으로 70년은 더 살아야 하는데, 평생 많은 결정이나 판단을 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나. 근데 판단에 대한 훈련은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창업을 하면서 무수히 많은 판단을 하면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현 :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이 이런 말을 했다. 스타트업은 몇 십 년 동안 겪을 성장이나 스트레스를 몇 년 안에 압축해서 겪을 수 있는 과정이라고. 

요즘 가장 큰 고민이 있다면  

찬민 : 진우가 걱정이다. 요즘 옆에서 보면 힘들고 불안한 게 느껴진다. 창업을 하면서 스릴을 느낀다곤 하지만 스릴이 지나치면 공포가 된다. 힘들어하는 진우를 보면 걱정이 되지만 늘 그랬듯이 우리는 답을 찾을 거라 걱정을 좀 덜어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진우 : 창업의 안 좋은 점일 수 있는데, 뭔가를 해결하지 못하면 잠이 안 온다. 계속 누워서 생각만 하게 되더라. 요즘 고민은 사람이다. 스타트업은 사람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필요한 인재는 보상을 맞춰주지 못하면 모셔오지 못한다. 보상을 맞춰주더라도 그럴 경우도 있고. 채용공고를 내면 지원은 많은 반면에 핏이 맞는 사람이 없어 채용이 힘들다. 

지수 : 요즘엔 개인적인 고민은 뒷전일 때가 많다. 일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면서 ‘예전에 좋았던 나의 모습을 많이 잃은 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가끔 하게 된다. 얼마 전에 MBTI를 해봤는데, 예전에는 ‘자애로움’이 많았다면 최근 결과는 ‘철두철미’가 특징으로 나오더라. 창업하고 많이 변했다. 

용섭 : 학생신분이 끝나고 나니 씁쓸하더라.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나 라는 고민도 들고. 

준호 :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하면 더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다. 

성현 : 회사 입사하고 고민이 생겼다. 회식이 많아 살이 불어나 고민이다. 다들 선배들이라 최대한 참여하는 중이다. 그래서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 운동하고 있다. 

각자에게 ‘광인회관’이란 어떤 의미인가

찬민 : 이름은 내가 지었다.(웃음) 개인적으로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그래서 어디 한 군데 꽂혀 미친 사람들이 모인 곳, 광인회관이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시너지가 넘치는 공간이다. 그리고 좋은 후배들을 양성하면서 자발적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의 역할을 한다. 한 마디로 정의하면 끊임없이 성장하는 미친 사람들의 공간이다. 

진우 : 광인회관은 도원결의다. 다 같이 형제가 되는 곳이다. 가끔 “형제까리 이런 것도 안 알려 줄 거야?”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광인회관의 의미는 형제 그리고 가족이다. 피는 안 나눴지만 시간을 나눈 형제 같은 존재다. 

준호 : 실제로 처음 입주했을 때 복숭아와 복숭아로 담근 술을 마시면서 도원결의를 했다.(웃음) 가족이나 친구, 여자 친구와도 일에 관해서는 말이 안 통할 때가 종종 있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내가 제일 가까운 사람에게도 말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에 오면 언제든지 얘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좋다.

지수 : 심리적 안정감이나 유대감이 있는 곳이다. 회사가 망하더라도 정 안되면 친구들 회사 가서 일하지 뭐 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지인들이 광인회관에 모여 파티를 열었다.



앞으로 새로운 멤버를 받을 계획이 있나

진우 : 음, 멤버들이 모르는 분이라면 어렵지 않을까. 

찬민 : 아예 모르는 분이라면 힘들지만 지인이라면 다 같이 만나보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지수 : 주변 여성분들 중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다. 방마다 도어락이 걸려있지만 화장실을 공유해야 해서 불편하지 않을까. 그래도 괜찮다면 여성도 상관없다.

광인회관의 향후 계획이 있다면 

진우 : 광인회관을 만들 때 공동 메모장을 만들었다. 앞에 광인회관 1기라고 돼 있다. 앞으로도 후배들을 받을 예정이다. 1층은 예비창업가가 2층은 창업가로 하면 어떨까 싶다. 실제 주변에서 광인회관 강남점, 강남 여성점을 내자는 의견도 있다. 그래서 강남, 이태원점을 낼 생각도 있다. 우리만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중에 제2의 넥슨, 카카오, 네이버가 광인회관에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 질문이다. 20대에게 창업을 추천하나

지수 : 권하지 않는다. 주변에 창업하고 싶다고 말하는 친구들한테 ‘왜 하고 싶은지’, ‘창업을 가볍게 생각한 것은 아닌지’를 많이 물어보는 편이다. 희생, 고민, 힘든 시간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나조차도 많이 고민했다고 생각하는데 부족함을 느낀다. 

용섭 : 주변 친구들은 회사 나와서 창업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 친구들에게 네가 퇴근하고 뭔가를 시도를 해보라고 조언해 준다. 그 시도를 해보고 나서 창업을 해보라고 말하는 편이다. 생각보다 창업이 힘들다. 미친 듯이 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취업이 더 나은 것 같다.

준호 : 친한 친구라면 하지 말라고 말한다. 굳이 이 고생을 할 필요가···. 근데 하지 말라고 해도 할 사람은 할 테니까. 개인적으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해보라고 할 것 같다.(웃음) 

찬민 : 창업이 정말 힘든 길이다. 진짜 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면 성공하기 정말 힘들다. 

진우 : 난 창업에 찬성한다. 창업을 하면서 배우는 게 문제 해결 능력이다. 남이 하자는 대로 하면 안정적일수는 있지만 자신의 생존권을 남에게 넘기는 거 일 수도 있다. 창업을 하다 망하더라도 요즘엔 크게 타격을 입는 건 아니다. 20대는 아직 시간이 있지 않나. 이 시기에 망한다고 해서 잃는 게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미쳐볼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창업, 권해본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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