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Z, 한국판 실리콘밸리 ‘인천 스타트업 파크’ 연말 정식 오픈…신한금융지주·셀트리온 운영사로 참여

입력 2020-06-12 16:31   수정 2020-06-12 17:42






△인천 투모로우 시티.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송도국제도시 투모로우시티에 조성중인 ‘인천 스타트업 파크’를 올 연말 정식 오픈한다고 12일 발표했다. IFEZ의 이같은 계획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첨단 정보통신기술 기술에 기반을 둔 비대면 서비스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인천시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개방형 앵커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중관촌(中關村)과 같은 개방형 혁신 창업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지난해 추진했다. 해당 사업에서 인천시가 최종 1위로 선정되면서 국비 120억 등 총 241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인천시가 이 사업에 역점을 두게 된 것은 수도권이라는 대규모 소비시장이 인접해 있는데다 인력·자본·정보 등 과학기술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한 300만 대도시인 인천시의 청년계층(20~39세) 인구는 85만 4185명이다. 인천시는 “전체 인구의 29%를 차지할 청년 창업에 대한 수요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도시에 비해 창업허브 기능이 없으며 창업지원시설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인천지역에 창업생태계가 서울이나 부산 등 다른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도 이유다. 인천시의 벤처기업수는 2013년 1350개에서 2017년 1544개, 2019년 9월 1649개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창업보육시설, 창업정보 교류 공간, 시제품 제작소,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도전숙) 등 현재 운영 중이거나 조성을 추진 중인 인천지역 창업생태계는 40개소로 타 지역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



△스타트업 파크는 스타트업타워I , 스타트업타워 II , 힐링타워로 조성된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 민간의 협업모델 적극 반영…

대표 민간 운영사 신한금융지주, 4년간 120억원 예산 지원 

인천시는 인천 스타트업 파크가 들어설 송도국제도시가 30만 계획도시로 도시개발과 함께 충분한 잠재적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곳에는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사관학교, 민간 엑셀러레이터 및 창업투자사 등 25곳이 10km 내에 위치해 있다.

현재 스타트업 파크로 사용될 투모로우시티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IFEZ는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해 연말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스타트업 파크는 기존 공공주도 육성 방식이 아닌 민간의 협업모델을 적극 반영해 운영된다는 특징이 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관하는 가운데 공공부문 운영은 인천테크노파크가 맡고 민간 운영사로는 신한금융지주와 셀트리온이 선정돼 4년간 운영에 참여한다.

민간 운영사 대표기관인 신한금융지주에서는 4년 동안 매년 30억원의 운영 예산을 지원한다. 전담조직을 통해 미래 혁신기술(바이오·헬스케어, 빅데이터, AI, IoT 등) 중심의 스타트업 지원, 글로벌 특화 창업단지 조성, 스타트업 멤버십&아카이빙 운영을 비롯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발굴, 입주기업 지원·관리 등 민간 부문 운영 전반을 맡는 한편, 스타트업 육성·지원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협업기관인 셀트리온에서는 49억원 상당의 현물을 투자해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혁신기업 450개사 육성, 글로벌 인재 2000명 양성 등 목표”

인천 스타트업 파크는 △스타트업(StartUp) 타워I(면적 5천400㎡) △스타트업(StartUp) 타워II(면적 8천400㎡) △힐링(Healing)타워(면적 7천㎡)로 이뤄진다. 3개 타워에서는 민간 중심의 육성 프로그램과 스타트업 및 벤처들이 입주해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오픈광장(면적 5천339㎡)에는 대형전광판이 설치돼 각종 회의, 문화·공연 등 시민 이용은 물론, 스타트업간 네트워킹 공간 등으로도 활용된다.

스타트업 파크 공간은 오픈 데스크 120석과 59개실 등 전체 179개 기업을 육성할 수 있다. 지원시설로는 회의실, 수면실, 교육장, 스타트업 교류공간,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지원센터, 엑셀러레이터 등의 사무공간을 배치해 다양한 육성 및 교육 프로그램과 아이디어 교류 공간으로 활용된다.

인천경제청은 ‘인천 스타트업 파크’를 통해 공공의 자원과 민간의 역량이 융합된 자생적인 스타트업 지원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종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기반으로 △4차산업혁명 기반 혁신기업 450개사 육성 △글로벌 인재 2000명 양성 △글로벌 진출 지원 400개사 △민간·공공 파트너(협력) 실증 프로그램 30개 발굴 △일자리 1500개 창출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인천과 우리나라의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의 발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인력 보유가 도시의 핵심 역량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스타트업 파크의 성공적인 조성을 통해 인천지역 경제 생태계의 혁신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스타트업 육성기관 및 혁신기업과의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min503@hankyung.com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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