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코로나19 시대 비영리재단의 역할 ‘2020 엔 포럼(N_FORUM)’ 온라인 개최

입력 2020-08-25 14:03  




[한경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0 엔 포럼(N_FORUM)’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경험하는 미래, 뉴 비영리’라는 주제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가량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상상만 해오던 미래가 현실이 된 지금, 비영리 분야가 변화한 사회에 적응하면서 새롭게 발생한 문제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강연과 더불어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경험하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1부는 최영준 연세대학교 교수가 ‘새로운 균형점과 초회복’이라는 제목으로 막을 올렸다. 최 교수는 "이제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의 과거로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아닌, 미래를 위한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시민사회와 시민의 역할이 새로운 균형점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자유안정성, 자아실현적 동기화, 연대적 공전, 디지컬라이제이션 등을 새로운 균형점의 패러다임으로 꼽으며 적극적 시민과 역동적 시민사회가 ‘초회복’을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팬데믹에서 깨우치는 연대의 가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원장은 코로나19가 발생한 현 상황을 통해 시민들이 연대정신을 발휘한 사례를 보여주며 ‘연대 가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1부 마지막 순서 발표자로 나선 임동균 서울대학교 교수는 ‘데이터로 보는 한국의 시민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임 교수는 코로나19 발생 후 한국이 미국 등 기타 국가에 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시민성을 꼽으며 데이터를 통해 한국의 시민의식 등을 분석했다.

2부에서는 현재 비영리 분야의 활동가들이 현장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서현선 진저티프로젝트 대표가 ‘지금 우리는 왜 상상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서 대표는 우리가 모든 것이 모호하고 불확실한 사회에 살고 있다고 언급하며, 비영리 분야 종사자가 상상력을 발휘해 변화에 대한 답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연을 맡은 조소담 닷페이스 대표는 최근 성공적으로 마친 온라인 캠페인을 예로 들며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새로운 방식으로 시민의 사회 참여를 이끄는 방식에 대해 소개했다. 이외에도 황정회 인디스쿨 교사와 권오현 빠띠 대표가 각각 ‘플랫폼 조직의 가능성과 힘’, ‘비영리 조직으로 민주주의 플랫폼 만들기’를 주제로 비영리 분야 종사자들의 플랫폼 기획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1, 2부가 끝나고 이어진 대담에서는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받은 포럼에 대한 의견과 사전설문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 1천 2백여 개의 질문 및 의견 중 몇 가지를 뽑아 연사가 직접 답변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의 등장과 확산은 사회적 연대를 느슨하게 하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하는 등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사회변화를 가져온 만큼, 비영리 분야에서도 다양한 논의가 꼭 필요한 때”라며 “비대면 시대를 맞아 온라인으로 치러진 엔 포럼이 새로운 기회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지혜를 모으는 장(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 포럼은 아산나눔재단의 비영리 전문 교육 프로그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출신 동문 네트워크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행사다. 다양한 분야의 융합을 통해 국내 비영리 분야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를 맞았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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