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잡 인터뷰] “지금은 자신을 재정비하는 시간, 따뜻한 봄날을 기다려요” 한경 잡앤조이 대학생 기자단 15기

입력 2020-09-01 10:42  

[캠잡 인터뷰] “지금은 자신을 재정비하는 시간, 따뜻한 봄날을 기다려요” 한경 잡앤조이 대학생 기자단 15기


[표지모델 인터뷰] 한경 잡앤조이 대학생 기자단 15기 

나채영(경희대 4)·장예림(숙명여대 4)



△왼쪽부터 나채영(경희대 4)·장예림(숙명여대 4) 씨.

[한경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어떡해요, 너무 부끄러워~ 포즈는 어떻게 취하면 될까요?” 무더웠던 8월 중순, 서울 성수동 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한경 잡앤조이 15기 대학생 기자단 2인을 만났다. 이날은 인터뷰어가 아닌 인터뷰이로서 참여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일까. 2명의 대학생 기자가 한껏 긴장한 모습이었다. 촬영공간으로 선택한 이곳에는 오픈형으로 서브컬처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긴장을 풀기위해 전시를 함께 구경하며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금세 훈훈해진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20대 중반이 된 이들의 깊은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첫 표지 촬영 소감은

나채영(이하 채영) “마지막 학기인데 마무리를 좋은 추억으로 장식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예림이랑 포즈 취하는 것도 처음엔 민망했는데 계속 찍다보니 서로 합이 잘 맞더라고요.(웃음)”

장예림(이하 예림) “평소에 사진을 잘 안 찍어요. 남이 찍어준 사진도 별로 없을 정도죠. 아까 포즈에 대해 칭찬해주셨지만 엄청 용기 낸 거예요. 그래도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24살에 이런 소중한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한 마음이에요.”

여름방학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채영 “본격적으로 방송기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얼마 전 끝난 연애로 인한 이별의 아픔을 필라테스와 요리로 승화하고 있고요.(웃음)”

예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전까지 강릉, 경주, 부산, 제주까지 전국 투어를 다녔어요. 풍경 보는 걸 즐겨서 가족과 일출을 보러 다녔어요. 20대 중반이 되니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커지더라고요.”

집안에서 즐기는 취미가 있다면

채영 “요리한 것을 사진촬영하고 블로그에 올려서 자랑해요.(웃음) 그리고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같이 놀아주고요. 동생이랑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해요.”

예림 “주로 홈트레이닝을 해요. 무더운 날에도 에어컨을 안 틀고 운동해요. 또 요가나 명상을 할 때 이용되는 도구인 ‘싱잉볼’ 소리를 유튜브로 틀어놓고 할 일을 해요. 심신안정에 도움이 되요.”











잡앤조이 기자단 활동은 어때요

채영 “매달 기획안 2건을 제출하는데, 멘토 기자님의 피드백을 통해서 고쳐야 할 점 등을 배우고 있어요. 기획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기획해야 하는지를 많이 배워서 좋아요. 마냥 글만 쓰는 게 아니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알아가는 게 재밌어요. 같은 캠퍼스에 있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을 인터뷰이로 섭외하기 쉽다고 생각했는데 거절을 당한 적도 많아요. 기자 신분으로 취재원에게 어떤 기획인지 설명하고 설득시키는 과정에서 배우는 점이 많아요.”

예림 “코로나19로 활동이 위축되다 보니 괜히 우울해질 때도 있었는데, 기자단 활동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존재감도 다시 느끼고 있어요. 8월에 전동킥보드 제작유통 업체 대표님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기사로 쓴 것이 기억에 남아요. 평소 전동킥보드를 이용자로서 제품이나 시스템에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했거든요. 안전문제에 대한 질문은 물론이고 이용자 데이터 수집과 분석 방법 등을 물어보면서 궁금했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채영 “방송기자가 꿈이에요. 원래 소극적인 성격이라 남들 앞에서 나서는 걸 잘 못 했어요. 기자단 활동과 전공과목 연구 프로젝트 중 인터뷰를 하면서 ‘난 인터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구나’를 느꼈어요. 앞으로도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언론사 시험 대비를 위해 온라인으로 발성, 시사상식, 작문 등 다양한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공부하고 있어요.”

예림 “저도 방송기자를 꿈꾸고 있어요. 항상 새로운 것을 접하고 알게 되는 일을 좋아해요. 사람들의 얘기를 듣는 것도 좋아해 기자라는 직업을 목표하게 됐어요. 신문을 보면서 꾸준히 시사 공부를 하고 있어요. 혼자 하는 게 쉽지 않아서 2학기 때부터는 스터디 모임을 통해 공부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각자의 공부 스타일은

채영 “시험 2주 전에 혼자 도서관에 가서 공부해요. 친구들이 필기한 것을 모아놓고 공부해요. 친구들이랑 같이 하면 효율적이고 재미도 있겠지만 집중을 위해서 혼자서 하는 편이에요.”






예림 “저도 무조건 학교 도서관에 가요. 주변에 공부할 수 있는 카페가 몇 곳 있는데 집중이 잘 안 돼서요. 할 일이 없어도 학교 도서관에 앉아있어요. 아침 8시쯤 가서 해질 때 나오기도 해요. 그 시간 동안 온전히 공부하는 건 아니지만요.(웃음)”

본인이 생각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요

채영 “내면에 화가 많은 사람 같아요. 공감을 잘 하는 성격인 것 같기도 하고요. 누가 하소연하는 걸 들으면 저도 같이 화가 나요.(웃음) 집에 와서 가족들한테 제 얘기처럼 해요. MBTI 검사해보면 열정적인 중재자(?)인 ‘INFP’ 성향으로 나와요.”




예림 “저는 엄격한 관리자 성향의 ‘ESTJ’로 나오더라고요. 제 스스로 계획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ESTJ 특징이 다 제 얘기 같더라고요. 그 중 하나가 지하철 탈 때 빠른 환승구간을 찾아보는 것. 저도 환승구간이나 노선을 미리, 철저하게 찾아보거든요.”

등록금 반환 문제로 학생들 의견이 분분해요. 개인적인 생각은

채영 “경희대는 등록금 반환을 하지 않고 특별 장학금으로 대체하기로 했어요. 학생들은 ‘학생회가 강경하게 대응했어야 된다’는 반응이라 분위기가 좋지 않아요. 등록금 반환이나 금액을 낮추기 어렵다면 과목당 수강인원을 늘려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어요. 저 또한 같은 생각이에요. 온라인 강의 방식이라면 많은 학생을 수용할 수 있어요. 특히 인기과목은 많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되면 좋을 것 같아요.”

예림 “저는 지금 경제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있어요. 수강생 150명이 듣던 강의과목의 인원제한이 50명으로 줄어들어서 학생들 반발이 심해요. 학교에서 등록금 반환이 어렵다면 계절학기 수강금액이라도 낮추거나 무료로 듣게 해주는 방법도 고려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잡앤조이 독자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채영 “코로나19로 우울감을 느끼는 친구들이 많아요.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취미생활처럼 알찬 시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기자단하면서 표지모델 활동도 할 수 있고 취재도 하고 여러 좋은 점이 많아요. 모두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예림 “‘추운 겨울 끝에 따뜻한 봄은 반드시 온다’는 말이 있죠. 힘든 시기지만, 자신을 재정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잘 견뎌냈으면 좋겠어요. 지금보다 조금만 더 몸과 마음을 움직이면 분명 좋은 기회도 찾아올 거예요.”

min503@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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