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제2차 선도융합연구 지원사업…연구비 15억 지원

입력 2020-10-15 10:43  


[한경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이화여대는 올해 하반기부터 연구비 15억원을 지원할 ‘제2차 이화선도융합연구 지원사업’ 연구과제 모집에 나선다. 4차 산업혁명 등 빠르게 급변하는 글로벌 사회 변화와 산업 동향을 견인할 새로운 연구 분야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화여대는 교내 연구자를 대상으로 ‘제2차 이화선도융합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12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연구비 15억원을 지원할 연구과제를 선정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선정 규모는 10~20개 연구과제이며, 공모유형은 자유 공모다. 지원 유형은 대학 발전을 선도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거나, 교내 연구역량을 응집해 유망 융합연구분야를 개척할 수 있는 연구그룹을 지원하는 ‘창의융합선도형’과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 인력 양성을 추진하는 대학원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미래인재양성형’ 2개 유형이다. 

이화여대는 지난해 ‘선도융합연구 지원사업’을 처음 도입하고, 학교의 특화된 우수 연구 역량을 응집해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새로운 연구분야 육성의 동력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연구개발이 오랫동안 이뤄진 기존 분야보다는 아직 시장이 존재하지 않거나 본격적으로 개발되지 않는 분야에 대한 도전적인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차 선도융합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창의융합선도형 10개, 미래인재양성형 4개 사업단이 선정돼 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선정된 사업단은 컴퓨터공학과 융합콘텐츠학, 커뮤네이션미디어학과 의학, 디자인학과 언어병리학 그리고 전자전기공학 등 전공과 학문을 넘나드는 융합연구를 통해 최신 학문분야를 선도하는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이화여대는 올해 2차 선도융합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여성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하는 연구방법론을 사용하는 연구자는 평가 시 우대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이를테면 수컷 쥐들만을 실험대상으로 한 연구관행을 바꿔 암컷 실험동물을 사용하거나, 여성을 위한 설계 디자인을 고안하는 경우다.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은 “남성이 학문연구의 대상과 주체가 돼 오던 연구관행을 바꾸고 모든 인간을 위한 지식의 지평을 넓히는 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성(性), 나이, 인종의 관점에서 다양성에 주목하는 연구방법론을 개척하는 연구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미답의 분야에 이화여대가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연구지원사업을 통해 보다 여성 중심 연구방법론 계발에 조금이나마 기여함으로써 세계 최고 여성 지성 공동체이자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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