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업이 뜬다] ‘쓰레기 대란’ 친환경 움직임에 발맞추는 기업들

입력 2020-10-29 20:25   수정 2020-11-09 10:54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늘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534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배달음식과 HMR(가정간편식) 소비가 늘면서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84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었다. 이는 공공시설에서 처리하는 폐기물만을 우선 파악한 것으로 향후 공동주택 폐기물까지 포함하면 수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매립지의 경우 생활폐기물 초과 반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환경부와 수도권 및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반입총량제 이행 현황을 점검한 결과 58개 기초지방단체 중 반입총량을 초과한 곳은 7월말 기준 10곳에 달했다. 이 같은 반입추이가 지속될 경우 연말에는 37곳의 기초지자체가 생활폐기물을 초과 반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2025년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나온 쓰레기를 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한이 종료될 예정이라 쓰레기 대란 현실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가 확산되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는 개개인이 일상생활에서 쓰레기 발생을 줄인 사례와 자신만의 쓰레기 줄이는 방법 등을 알리거나 지인을 태그해 참여하게 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기업들도 친환경 움직임에 발을 맞추고 있다.

친환경을 위한 다양한 시도 이어져

삼성전자는 올 4월 라이프스타일TV 더 세리프’ 포장재에 업사이클 개념을 적용해 소비자가 조립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포장재를 재활용한 ‘에코 패키지’는 반려동물용 물품이나 소형 가구 등으로 제작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제공한다.





△포장재에 업사이클 개념을 적용한 ‘에코 패키지’. (사진 제공=삼성전자)

롯데케미칼은 3월 폐플라스틱 수거문화 개선 및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 루프(LOOP)’를 시작했다. 폐페트병 회수 장비인 ‘네프론’을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 등에 설치하고 수거된 폐페트병을 이용해 만든 원사와 원단으로 친환경 신발, 의류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SKC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재활용이 가능한 페트병 라벨인 ‘에코라벨’을 도입했다. 소비자가 별도로 라벨을 제거하지 않아도 재활용 공정에서 라벨 인쇄층이 완전히 분리돼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할 수 있다. 



△효성티앤씨가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삼다수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가방. (사진 제공=제주개발공사)


효성티앤씨는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폴리에스테르 섬유 리젠을 생산한다. 지난 4월에는 환경부·제주도개발공사 등과 손잡고 버려진 삼다수 폐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섬유 ‘리젠 제주’를 만들고, 가방 제조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가 이 섬유로 니트백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일회용품·플라스틱 포장재 줄이기에도 ‘적극’

배달의민족이 지난 4월 도입한 ‘일회용품 덜 쓰기’ 옵션 사용자 수는 2020년 9월 기준 누적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소나무 1985만 그루를 심은 것과 비슷한 효과라고 한다. 배민은 초소량 배달 서비스인 ‘B마트’ 주문 배달에도 옥수수 전분을 주원료로 만들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봉투를 사용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2018년 7월 전사적 친환경 캠페인을 발표하고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전 세계 매장에서 2020년까지 플라스틱 빨대 퇴출에 나섰다. 현재 종이 빨대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도 10월 12일부터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뚜껑이’를 제공한다. 지난해 5월에는 아이스크림 디저트 메뉴의 플라스틱 컵 뚜껑을 종이로 변경해 연간 약 14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페이퍼 챌린지’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마켓컬리)



마켓컬리는 지난해 9월부터 모든 배송용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바꾸는 ‘올페이퍼 챌린지’를 시행했다. 냉동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스티로폼 박스를 친환경 종이박스로 변경하고, 비닐 완충재와 비닐 파우치, 지퍼백도 종이 완충재와 종이봉투로 바꿨다. 이를 통해 연간 스티로폼 사용량 4000톤, 비닐 사용량 831톤을 절감했다. 



△프레시지가 새롭게 선보인 종이 패키지. (사진 제공=프레시지)



밀키트 업체 프레시지도 최근 플라스틱 패키지를 종이 패키지로 변경했다. 자연 분해가 되지 않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종이 패키지로 바꿔 기존 플라스틱 사용량을 90% 이상 줄였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기업은 상품 자체에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 상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쓰레기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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