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이슈] 고려대 캠퍼스타운, 창업공간 6배 확대…1000명 이상 창업가 육성 나선다

입력 2020-12-01 12:24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서울시 캠퍼스타운 1호인 ‘고려대 캠퍼스타운’은 2016년 시범사업에 선정돼 2017년부터 안암동 스마트캠퍼스타운 실현을 위해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4년 차를 맞은 고려대 캠퍼스타운은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국비 지원 사업을 추진해 지난 9월 16일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지에 최종 선정됐다. 

고려대 캠퍼스타운은 △청년 창업 활성화 △대학문화 활성화 △운영 자족성 확보 3대 목표를 설정하고 5가지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사업 첫해는 청년-대학-지역의 공감대 형성 및 활성화 유도에 집중했다. 2018년에는 환경 개선을 통한 창업 및 문화 기반 구축에 힘썼다. 2019년부터는 지역 콘텐츠 개발 및 관리체계 마련을 통한 지속성 및 자족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사회 발전은 창업만큼 중요

고려대 캠퍼스타운은 스마트안암거점센터 구축, 창업스튜디오 확대, 창업 아이디어 발굴 및 지원을 통해 청년 창업가 배출에 매진한 결과 총 47개 창업팀에서 226명의 창업가를 배출했다. 직간접 고용효과는 96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3개 팀은 팀원 수 10명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보행 환경 개선과 첨단 기술을 도입한 청년문화가로 조성을 통해 낙후된 대학가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청년 주거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스트리트 조성 사업’을 통해 대표 골목상권인 참살이길의 기존 가로등을 인공지능 CCTV(폐쇄회로)와 스마트 센서로 교체해 거리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창업가의 아이디어 소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청년창업과 취업을 끌어안암’은 창업팀의 성과를 선보이고 지역 청년과 대학(원)생들에게 창업과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참여형 축제로 치러졌다. 외국인 유학생, 상인, 주민들이 참여하는 열린 놀이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역의 대학 동아리와 예술단체가 참여해 청년들이 겪고 있는 고민을 소재로 퍼포먼스 창작 공연을 펼쳤다.

이와 함께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간 조성과 대학문화 프로그램 연계 방안도 마련했다. 6호선 안암역에서 안암오거리로 이어지는 참살이길 일대에서 펼쳐지는 ‘끌어안암’은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끌어안암은 지역주민과 상인, 학생들이 어울리고 소통하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청년 창업팀이 참여해 회사를 소개하고 창업아이템을 뽐내는 한편 주민공모사업팀의 문화예술 전시, 플리마켓, 놀이 체험 부스 등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져 매년 1만여 명이 모이는 행사가 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11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아울러 대학가 골목상권 개선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지역 상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상권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정식 고려대 캠퍼스타운사업단장은 “캠퍼스타운은 대학의 인적자원을 활용한 청년 창업으로 외부인을 지역으로 유입시키고 상주하는 시간을 늘려 지역 내 소비활동을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라며 “지역사회의 현안을 공유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계 수업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지역사회가 발전하는 한 부분이고 창업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캠퍼스타운은 대학의 우수한 지역 재생 역량을 활용한 지역 사회 공헌에 기여하고 지역-대학 중심의 자립형 캠퍼스타운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창업공간 6배 확대… 글로벌 창업밸리 도약

고려대 캠퍼스타운은 올 하반기부터 2024년까지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486억원을 투자받아 대학타운형 안암 창업밸리 조성에 나선다. 안암동 캠퍼스 일대를 국내를 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창업밸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업공간은 현재의 6배 규모로 확대하고, 200개 창업팀에서 1000명 이상의 창업가를 육성할 수 있는 창업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고려대 뉴딜 구상도.



이를 위해 생애주기 단계별 창업육성 모델에 따른 창업스튜디오(초기)-창업스테이션(실전)-레벨업 스튜디오(성장) 3가지 창업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먼저 창업스튜디오는 입주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예비 창업인들을 위한 소규모 단위형 사무공간이다.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운영한 11개소를 확대해 총 34개소를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창업스테이션은 실전단계 창업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SH공사 소유 건물을 리모델링해 연내에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레벨업 스튜디오는 성장단계 창업기업을 위한 공간으로 10인 이상 직원 수용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해 창업자에게 안정적인 창업환경을 제공한다.

창업에 중점을 둔 지역상생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학과 주민이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 조성과 시설 개선도 함께 이뤄진다. 안암역 인근에 조성되는 ‘어울림센터’에는 북카페·공동작업장이 마련돼 지역주민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청년창업가들의 주거공간인 ‘스타트업 하우징’도 들어선다.

이외에도 노후 주거지 일대 도로포장을 개선하고 방범 CCTV와 LED 가로등을 설치하는 ‘안전거리 조성 사업’과 거리를 정비해 보행친화 환경을 만드는 ‘캠퍼스 문화가로 조성’도 예정돼 있다. 청년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연계 수업과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추진하는 주민공모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21년에는 도시재생기업(CRC, 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을 출범해 ‘창업밸리 조성’ 프로젝트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zinysoul@hankyung.com

[사진 제공=고려대 캠퍼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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