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0 예비창업패키지] 태양광산업 국산화에 도전하는 강소기업 퍼니얼팩토리

입력 2020-12-15 12:07   수정 2020-12-15 21:52


2020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
배규정 퍼니얼팩토리 대표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현 정부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핵심으로 꼽히는 태양광발전은 올 상반기 들어 그 설치량이 대폭 증가했다. 한국에너지공단 조사 결과, 2020년 상반기 국내 태양광 설치량이 2GW(기가와트)를 돌파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과 에너지 자원 절약의 필요성이 높아진 지금, 태양광 사업의 기본 원료가 되는 원재료, ‘잉곳’ 가공의 효율성을 도모한 스타트업이 있다. 배규정(42) 대표의 ‘퍼니얼팩토리’다. 태양광산업은 크게 다섯 개의 원료 가공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폴리실리콘(Polysilicon), 잉곳(Ingot), 웨이퍼 (Wafer), 셀(전지), 모듈(패널)’ 순이 바로 그것이다. 그 중 ‘잉곳’은 태양광판을 제작하기 전 단계의 ‘실리콘 기둥’ 형태로, 모래에서 추출한 규소(실리콘)를 녹여 만든 결정체다. 

퍼니얼팩토리는 이 태양광 사업의 기초 토대가 되는 ‘잉곳’을 ‘웨이퍼’로 매끄 럽게 절단할 수 있도록 칼날(Blade)을 개발했다. 배 대표는 “태양광의 원소재 인 폴리실리콘을 녹여 잉곳을 만드는데, 약 1만도 이상의 고온에서 잉곳을 생산하다 보니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불규칙하게 생산된다”며 “잉곳의 다음 단계인 ‘웨이퍼’로 가기 전 시간대비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칼날의 필요성을 느 끼고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배 대표가 사업아이템으로 내건 아이템 ‘Squaring Band Blade’는 잉곳절단기의 첫 국산화에 도전하는 만큼 국내 태양광산업 시장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배 대표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산업에서 잉곳을 절단하기 위해 쓰이는 칼날은 모두 수입을 해 오는 실정. 이마저도 수십톤의 산업폐 기물을 양산하고 있어 폐기물 처리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 

배 대표는 이러한 문제점에 착안했다. 잉곳 절단 시에 생기는 폐기물의 양을 20%가량 줄였을 뿐만 아니라, 외제 잉곳 절단기 대비 성능을 20% 이상 도모한 것이다. 허나 태양광산업은 막대한 초기비용이 들 뿐만 아니라, 인건비 상승과 원자 재값 인상 등의 이유로 국내 태양광산업들이 맥을 추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도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에서 원재료를 수입하는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산업에 도전하고 있는 배 대표는 “국내 태양광산업 의 해는 다시 뜰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소구는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며 “올해 초, 일본과의 희토류 분쟁 등의 사례를 봤을 때 ‘첨단 기술의 국산화’는 미래 산업의 R&D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배 대표에게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추후 국제적인 태양광산업 단가 상승을 대비해 잉곳 절단기뿐만 아니라 태양광산업 전반에 필요한 공구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힘주어 답했다. 

퍼니얼팩토리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0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교육과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설립일: 2020년 7월

주요사업: 폴리실리콘 잉곳을 절단하기 위한 공구 개발

성과: 영남강철과 MOU체결 완료, 시제품 제작 완료

jyrim@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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