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0 예비창업패키지] “우리 동네 예술인이 만든 작품을 한 눈에, 오예”

입력 2020-12-15 18:30   수정 2020-12-16 17:01


2020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

곽호영 가고미디어 대표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인천의 한 도예공방. 물레질에 한창인 도예작가 옆으로 카메라를 든 청년이 있다.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가며 셔터를 누르는 그는 곽호영(35) 가고미디어 대표다. 곽호영 대표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 제작 과정을 영상 콘텐츠로 담아 예술작품을 홍보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바로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오예(오늘의 예술)’다. 

전직 방송 PD인 곽 대표는 10여 년 경력을 보유한 영상 베테랑이다. 다큐멘터리와 어린이 콘텐츠 등의 영상 제작을 전담했던 그는 올해 5월 퇴사 후 미디어 커머스 스타트업 가고미디어를 설립했다. “이왕이면 제가 만든 영상으로 지역 사람들과 상생하고 싶었다”고 웃어 보이는 곽 대표는 지역의 순수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에 주목했다. 

곽 대표는 “예술인들이 아무리 좋은 작품을 만들더라도 대중에 알려지지 않고, 판매가 되지 않아 지속적인 작품활동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많이 봤다”며 “순수 예술작가들의 작품 활동 과정을 콘텐츠로 제작해 홍보와 판매를 도와 주기 위해 영상 커머스 플랫폼 오예를 고안하게 됐다”고 창업의 계기를 전했다. 

오예가 기존의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점은 지역 기반 순수 예술작가들을 대상으로 해 그들의 작품활동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재미를 위한 영상이 아닌, 예술가들의 작품 홍보와 판매를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오예는 예술작가들의 영상 프로필 역할을 하고, 이를 보는 소비자는 오예 플랫폼 내에서 작품과 체험활동을 구매할 수 있다. 

예술작가들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은 여럿 있다. 하지만 소품, 공예 등의 실용예술 작품들을 단순히 판매하는 것이 대부분, 작가 개인에 주목하기보다 완성된 작품을 사고파는 것에만 집중하는 편이다. 도예, 회화, 가구제작 등 다소 가격대가 높은 순수예술 작품의 경우 대개 오프라인에서 거래가 이루어진다. 곽호영 대표는 그런 순수예술 시장을 공략해 온라인 상에서 상거래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오예는 올해 말 정식 서비스 런칭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오예에 업로드 될 영상 콘텐츠 제작에 한창 인 곽 대표는 다가올 1년 간 자신의 고향인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 게스트들을 모으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연말까지 인천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숨겨진 지역 예술가들의 영상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지역별 순수 예술인들을 모아 콘텐츠의 양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플랫폼이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이르면 곽 대표는 일반인들에게 예술 활동을 추천해주는 컨설 팅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그에게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발전 가능성 높은 예술인을 발굴하 고, 그들의 작품을 일반인들에게 연결 지어 주는 지역 상생 예술 커머스 플랫폼 ‘오예’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예술작품을 인터넷 진열대에 올려놔서는 작품에 담긴 깊은 내용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오늘의 예 술, 오예를 통해 작품의 제작과정과 의미를 담아 영상으로 전달하고, 더 많은 예술인들이 온전히 예술 활동만으로 생활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가고미디어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0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교육과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설립일: 2020년 2월

주요사업: 영상 콘텐츠 기획 및 제작, 광고 대행, 콘텐츠 플랫폼 ‘오예’ 오픈 예정 

성과: 2020.05.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jyrim@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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