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캠퍼스타운 에스큐브 입주기업] 말랑말랑한 콘텐츠와 소모임 서비스로 초기 우울증 극복 돕는 프로젝트

입력 2020-12-28 10:11   수정 2020-12-29 09:46


학생 창업팀




김정윤 프로젝트 소울 대표

말랑말랑한 콘텐츠와 소모임 서비스로 초기 우울증 극복 돕는 프로젝트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프로젝트 소울의 ‘소울’은 ‘각자의 모습대로 덜 아프게’를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개인별 맞춤 우울증 진단 서비스다. 모바일 앱과 오프라인 모임 투트랙으로 이용자의 우울감 유형을 진단하고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모바일 앱에서는 설문을 통해 16개 우울감 유형 중, 나에게 맞는 유형을 알아볼 수 있다. 이 유형은 직접 설정했다. 전문 서적을 참고했고 더불어 약 200명의 지인에게 설문을 돌려 나온 결과물로 유형을 나눴다. 성찰, 예술적 자극, 사람과의 만남, 액티비티 4가지 큰 주제에 16개 의 잔가지를 쳤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에서는 맞춤 콘텐츠를 제공한다, 팀원들이 글이나 에세이를 직접 써서 제공하거나 음악, 뮤직비디오 등을 추천하기도 한다.  

오프라인으로는 관련 모임을 추천한다. 정신건강과 기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기존 이벤트 진행사들과의 파트너십으로 이벤트를 추천하는 것에 더해, 직접 기획한 글쓰기 모임, 대화모임, 그림 모임 3가지를 운영한다. 글쓰기 모임과 대화 모임에서는 특정 질문을 중심으로 서로 답을 나누고 감정을 토로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림 모임에서는 주어진 미술 치료 관련 주제에 대해 그린 그림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감정을 공유한다. 



소울은 특히 기존 우울감 관리 서비스들이 택하지 않은 노선을 선택했다. 김정윤 프로젝트 소울 대표는 “기존 서비스는 전문가를 더해 진지하거나 감성을 차분하게 만드는 콘셉트가 대부분이었다면 우리는 전문 정신의학적 치료가 아니어도 가벼운 초기 우울감을 더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방식으로 대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생활디자인을 전공한 김 대표는 대학 입학 때부터 감정을 다루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 관련 학회에도 참석했고 감정노동자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앱도 디자인했다. 무엇보다 주변 20대 친구들이 같은 고민을 가지면서도 병원 상담을 어려워하는 것을 알았다. 대신 관련 콘텐츠를 소비하거나 행사에 참여하는 등의 장벽이 낮은 방식을 활용하면 정신상담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매력 있는 문화 콘텐츠를 먼저 선보여 정신건강 상담 자체를 당연하고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한 것이다.

관건은 전문가의 도움을 얻는 것. 김 대표는 학교의 상담소도 찾아가고,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무작정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덕분에 사업 초반, 방향성 정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최근에는 서울시 정신건강 복지센터과 협업도 고려 중이다. 

현재는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에서도 지원을 받고 있다. ‘20대 청년이 20대 청년을 위한 서비스를 만든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얻은 것 같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정식버전의 앱을 출시한 뒤에는 본격 투자를 유치해 더 많은 모임이나 콘텐츠 관계자를 확보하고 싶다”며 “사람들이 우울증을 가벼운 마음으로 공유하면서 상태도 호전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2020년 개인사업자 설립 예정

주요 사업: 청년층의 정신건강 관리 개선 O2O 서비스 ‘소울’ 

성과: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 지원프로그램 선정 등

tuxi0123@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