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연예인 부캐 1위는?

입력 2020-12-30 11:17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올 한해 연예계를 중심으로 '부캐' 열풍이 불었다. 한 사람이 다양한 캐릭터로 분화돼 각각에 걸맞은 활동을 하는 부캐는 '부(副)캐릭터'의 줄임말로 게임에서 원래 캐릭터인 본(本)캐 외에 새롭게 만든 캐릭터를 지칭하던 용어였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부캐 열풍에 대한 직장인과 구직자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구직자, 대학생, 알바생 등 성인남녀 1795명을 대상으로 부캐문화 열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4.9%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7.0%로 소수에 그쳤으며, 나머지 28.1%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올해 가장 최고로 꼽은 연예인 부캐로는 ‘유산슬’이 33.6%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싹쓰리(25.0%)’, ‘펭수(17.0%)’, ‘환불원정대(9.1%)’, ‘마미손(6.7%)’이 상위 5위 안에 올랐다.

부캐 열풍에 대한 선호도는 30대에서 68.4%로 가장 높았으며, 부정적인 견해는 40대에서 16.7%로 가장 높아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부캐문화 열풍에 대해 ‘긍정적’이라 답한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다양한 자아 정체성을 표출할 수 있어서(53.1%,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새로운 자아를 발견할 수 있어서(41.0%)’, ‘현실에 포기된 꿈 및 취미를 실현할 수 있어서(30.2%)’ 등이 있었다.

반대로 ‘부정적’이라 답한 응답자들에게 이유를 묻자, ‘거짓 행동 같아서(55.6%)’라는 응답을 필두로 ‘디지털 세상이 가져온 양면적인 모습 같아서(33.3%)’, ‘익명을 내세워 악용될 소지가 있어서(27.0%)’, ‘나에 대한 정체성에 혼란이 와서(19.8%)’ 등이 확인됐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 16.3%는 현재 부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6.3%는 ‘현재는 없지만 향후 가지고 싶다’고 답했으며 ‘현재도 없고 향후에도 가지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27.5%를 기록했다.

부캐를 가지고 있거나 향후 가지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또 다른 내 모습을 만들거나 표출하기 위해서(43.7%, 복수응답)’가 1위의 이유로 꼽혔다. 이어 ‘퇴근 후 직장과 다른 모습으로 모드전환을 위해(35.2%)’,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부계정 운영을 위해(32.9%)’, ‘현실에서 좌절된 꿈 실현을 위해(18.7%)’, ‘부캐를 활용한 투잡을 위해(15.3%)’, ‘그냥 재미있어서(12.4%)’, ‘연예인이나 캐릭터 등 덕질을 위해(7.8%)’ 등이 올랐다.

향후 부캐문화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더 확산될 것(64.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나머지 35.1%는 ‘한동안 유행하다가 잠잠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부캐문화가 더 확산될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를 묻자, ‘개인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아서(54.5%,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밖에 ‘유튜브 등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서(48.3%)’, ‘집단보다는 개인이 우선되고 있어서(25.8%)’, ‘워라밸 등 일 바깥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어서(20.9%)’, ‘한 가지만 잘해서는 살기 힘든 사회가 도래하고 있어서(18.3%)’ 등의 견해가 확인됐다.

jyrim@hankyung.com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