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슈] LS전선 파괴연구소 등 MZ세대 겨냥한 채용공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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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31 17:36  

[현장이슈] LS전선 파괴연구소 등 MZ세대 겨냥한 채용공고 눈길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취업난 속에서도 B급 감성의 유머코드로 구직자들에게 재미를 전달하는 채용공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정형화된 채용공고 틀을 벗어나 재미와 개성을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성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우수한 인재를 모셔가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공개채용계 ‘어나더 레벨’…이색 카피에 이목 집중

최근 신입·경력 채용을 진행한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파괴연구소는 △열정과 능력이 있다면 주어지는 합격 목걸이 △원피스 못지 않은 동료애 △사내 노동요 전문 DJ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생일 축하 공연 등을 갖췄다고 소개하고, △의견 못 내면 쪽 주는 사람 △내 공적 가로채는 동료 △눈치 보며 슬금슬금 올리는 휴가 △사내 정치 등은 없다고 사내 분위기를 강조했다.



모집 부문별 상세 내용에서도 ‘씽크빅 뺨을 후려치는 창의력 통통 아이데이션’ ‘유튜브 생태계를 타노스처럼 파괴시킬 마음가짐이 있으신 분’ ‘혹시 P말리는 일정이 찾아와도 까스활명수처럼 소화 가능하신 분’ 등의 문구로 시선을 끌었다. 

파괴연구소는 독특한 채용공고 제작 배경에 대해 “정형화된 틀을 깨고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통해 회사의 조직문화, 근무환경 등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파괴연구소는 12월 11일부터 2주간 진행된 채용에서 세 자리 수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제일기획이 제작한 삼성생명 컨설턴트 리크루팅 광고 ‘거꾸로 면접’편이 주목을 받았다. 지원자들이 지점장에게 “입사하면 회사가 무엇을 해줄 수 있냐”고 당당하게 질문을 던지는 첫 장면으로 시작하는 역면접 콘셉트의 광고다. 실제로 구직자들에게 회사를 소개하는 이색 채용도 진행됐다.



에이플러스비의 온라인 셀렉트숍 29CM는 지난 9월 하반기 인력 채용을 위해 자사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 ‘29CM X YOU’를 공개했다. ‘우리 같이 일해요. 멋지고, 착하고, 때로는 엉뚱하게’라는 메시지를 내건 PT는 29CM 직원의 하루 일과와 각 팀 소개, 실제 팀원들의 인터뷰, 직무별 안내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 회사 측은 “기존의 딱딱한 채용 공고가 아닌 가장 29CM다운 방식으로 잠재적 팀원들을 발굴하고자 이번 PT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인사팀이 직원들을 교육하고 평가하는 등 관리자 역할이 강조됐다면 요즘은 조직문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경향을 보인다. 우수한 인재 영입을 위해 다각도로 접근하는 노력이 채용공고에도 반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소서에 MBTI가 왜 나와?

“본인을 3가지 해시태그로 표현해본다면? (예시: #○○자격증보유자 #○○네이티브스피커 #운동매니아 등)” LS전선의 지난 하반기 공채 자기소개서 첫 번째 문항이다. 최소 10자에서 최대 100자로 입력이 가능해 기존 1분 자기소개서를 짧게 옮겼다고도 볼 수 있다. 해시태그는 특정 단어 또는 문구 앞에 해시(#)를 붙여 연관된 정보를 한데 묶을 때 쓰이다가 지금은 검색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 됐다. 

추가질문 문항도 눈에 띈다. “본인의 MBTI 결과를 입력해 주세요. (예시: ENTJ 대담한 통솔가)”가 그것이다. 올해 MZ세대를 중심으로 MBTI 열풍이 불며 큰 관심을 모았다. MBTI가 일종의 놀이이자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자소서나 면접에서도 MBTI가 등장한 것이다.

LS전선 지원자들은 “다른 대기업과 다른 질문이 많아서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스럽다”는 반응과 “신선하고 재밌다”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앞으로도 기업들은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정형화된 구인 형태에서 벗어나 MZ세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채용방식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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