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숭실대 스타트업 CEO] 중동지역에 K-POP 알리고 이커머스 사업에 도전장 던진 ‘피엔피플래닝’

입력 2021-01-05 11:46  


2021 숭실대 스타트업 CEO

백준영 피엔피플래닝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K-POP뿐만 아니라 소비재로 상품군을 확대해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중동지역에 알릴 생각입니다.”

피엔피플래닝은 People&Perspective의 줄임말로 고객들의 행동 패턴과 취향을 파악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서비스를 기획하는 스타트업이다. 백준영(27) 피엔피플래닝 대표는 좋아하는 일을 찾아 콘텐츠를 제작했던 것이 자연스럽게 창업으로 이어졌다. 고등학교 시절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서 한국을 영어로 소개하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백 대표는 “SNS 초창기에는 아랍인 팔로워가 많았다. 당시 ‘아랍의 봄’이라고 민주화운동이 전개되고 있었고 평소 외국어 공부에 관심이 많아 아랍어를 전공으로 선택했다”며 “2018년 이집트로 어학연수를 가서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힘입어 K-POP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했고, 현지인 친구들과 K-POP을 아랍어로 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K-POP을 영어나 스페인어 등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아랍어로 소개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한국의 연예계 뉴스를 아랍어로 번역해서 올리자 반응이 뜨거웠다. 1년 동안 콘텐츠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올리면서 팔로워 수가 크게 늘었다. 지속적으로 유저들과 소통하면서 방탄소년단의 앨범을 사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졌고 이커머스 사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됐다.

백 대표는 “한국은 언택트 사회 이전부터 전자상거래 및 결제, 물류 시스템 등이 편리하게 발전했지만, 국경을 살짝 벗어나면 상황이 다르다”며 “한국 전자상거래의 편리함을 중동지역 소비자에게 알맞은 형태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자사몰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엔피플래닝은 중동인이 선호하는 ‘캐시 온 딜리버리(COD, Cash on Delivery)’ 시스템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COD는 물건을 받고 대금을 지불하는 제도다. 피엔피플래닝은 K-POP을 좋아하는 현지인에게 카드 없이 현금으로 모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그는 “오픈마켓에 입점하는 형태가 아니라 자체적으로 커머스 플랫폼을 만들었기 때문에 COD를 구현하고 초반 유통 시스템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팀원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피엔피플래닝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7~10개국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누적 팔로워 수는 50만 명에 이른다.

백 대표는 “많은 팔로워가 생기면 세일즈는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라는 말에 어느 정도는 공감하지만, 각 팔로워들마다 행동 패턴과 원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그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고객 한 명 한 명을 100%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저희가 생각하는 VIP의 기준을 잡고 그들을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엔피플래닝은 K-POP 앨범 및 굿즈뿐 아니라 향후 화장품, 식음료, 홈 인테리어 등 상품군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해외 유학을 하면서 한국의 소비재나 서비스가 선진국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를 중동지역에 알리고 싶다”며 “우리나라 대표적인 소비재 브랜드들이 우리회사 몰에 입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설립일 : 2020년 9월 1일

주요 사업 : 중동지역 대상 K-POP 미디어커머스

성과 : 2020년 수출액 1억원 이상, 숭실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2020), 물류산업진흥재단 스타트업 경진대회 장려상 수상(2020) 등

zinysoul@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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