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슈] ‘코로나19 고통분담’ 대학가 등록금 동결 움직임, 서울대 등 참여

입력 2021-01-12 17:47  




△서울대가 올해 등록금을 동결한다. 서울대 캠퍼스 이미지. (사진 제공=서울대)

[한경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서울대가 올해 등록금을 동결한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서울대 측은 7일 제3차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본래 서울대는 등록금 1.2% 인상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반발로 최종 동결을 결정했다. 서울대 측은 “등록금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는 향후 재경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각 대학이 ‘코로나19 고통 분담’ 등을 이유로 올해도 등록금을 잇달아 동결하고 있다. 이번 동결 결정은 국립대들이 먼저 나섰다. 2009년 이후 13년째 등록금을 동결한 전북대 역시 올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전북대 측은 정부 재정지원사업이나 연구비 수주, 발전기금 모금 등을 통해 학교 운영 비용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국가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경북대, 강원대, 춘천교대 등도 각각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하고 2021학년도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사립대학들은 지역별로 등록금 동결에 동참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는 대구가톨릭대와 계명대, 경일대, 대구대, 대구한의대도 동결하기로 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전주대가 수업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추가로 전주대는 입학금을 전년 대비 50% 인하하기로 했다. 군산대도 지난 7일 고통분담 차원에서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반면, 부산지역 대학들은 등록금 동결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대학 측이 등록금 동결 움직임을 보이자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부산대는 지난 8일 등록금심의위원회에 등록금 동결안을 상정했지만, 학생위원 3명이 항의의 뜻으로 불참했다. 총학생회 측은 대면 강의가 줄어든 상황에서 등록금 동결은 인상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대학 측 역시 온라인 강의 플랫폼 구축 등으로 인하는 불가능하다는 뜻을 전했다.

서울지역 대학들 역시 아직 등록금 동결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건국대, 중앙대 등의 대학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등록금 부분 환불을 진행한 바 있다. 서울 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현재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가 진행 중”이라며 “동결 등이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올해 교육부가 밝힌 등록금 인상률은 1.2%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올해 등록금을 최대 1.2%로 인상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해 1.95%보다 0.75%포인트 낮은 것이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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