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위해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수익 나눈 남용석 코젠바이오텍 대표

입력 2021-01-20 09:23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독감·코로나19 동시진단키트’를 개발한 분자진단 전문기업 ㈜코젠바이오텍의 남용석 대표이사(농화학 77)가 후배들의 학업 지원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모교인 고려대 생명과학대학과 생명과학지원재단에 장학기금으로 각각 1억원과 4000만원을 기부했다.



△왼쪽부터 남용석 ㈜코젠바이오텍 대표이사, 정진택 고려대 총장. (사진 제공=고려대)

고려대는 19일 오후 2시 고려대 본관 총장실에서 남용석 대표이사와 함께 ‘코젠바이오텍 장학기금 기부식’을 가졌다. 

기부식에서 남용석 대표는 “2015년 메르스 발병 당시, 다른 업체들은 정부 지원금이 적다는 이유로 진단 시약 개발에 소극적이었으나 저희는 공공의료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기업 이윤과 상관없이 2019년 12월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을 진행했다. 진단키트의 선제적인 개발과 수출로 한국 진단기술의 위상을 높이는 등 좋은 성과로 이어져 보람을 느낀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인류와 사회를 위해 학업에 매진하는 생명과학도들이 더 큰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장학금이 가치 있게 쓰이길 바란다”라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혁신적인 체외진단 의료기기로 K-바이오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계신 남용석 대표이사님이 모교 후배들을 위해서도 장학금을 기부해주니 더욱 감사하다. 과거 불모지였던 대한민국 분자진단시장을 남용석 대표이사님이 ‘공공의료 강화 없이 시장은 클 수 없다’는 신념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시킨 것처럼, 새로운 길도 과감히 나아가는 창의적인 미래인재를 육성하겠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코젠바이오텍은 2020년 2월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당시 코젠바이오텍의 진단키트 ‘파워체크’는 하루가 걸리던 진단 시간을 2시간 이내로 단축했으며, 과거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때도 국내 최초로 제품을 개발해 정부·의료기관에 공급했다. 현재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비롯한 800여 유전자 진단시약을 중동·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 7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 수익금을 기부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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