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그리스 파생상품거래 조사"

입력 2010-02-26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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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월스트리트의 대형 금융회사들이 그리스의 국채 신용부도스와프 즉, CDS에 투자해 그리스의 재정위기를 심화시켰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면서 "특정 회사나 국가를 의도적으로 동요시키는 방식으로 이러한 파생상품을 이용하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오기 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골드만삭스 등 대형은행들이 그리스의 CDS에 투자해 그리스의 재정위기 극복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형은행들이 그리스의 부도 가능성이 높은 쪽에 베팅하는 식으로 파생금융 상품에 투자해 결과적으로 그리스 국채에 대한 보험료가 상승하고 투자자들이 그리스 국채 매입을 꺼리게 돼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그리스 정부의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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