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3㎡당 1800만원 붕괴

입력 2010-05-27 17:19  

<앵커>서울 아파트값이 3.3m당 평균 1800만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인데요 특별한 호재도 매수세도 없어 1800만원을 다시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내리막길로 돌아선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결국 3.3㎡당 평균 1800만원 이하로 내려 앉았습니다.

지난해 9월 1800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8개월만입니다.

작년 9월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3.3㎡당 평균 1808만원.

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유지하며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1800만원을 넘어섰고 올 1분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올 2월에는 182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3월 이후 상승세가 꺾였고 결국 5월 현재 1799만원까지 떨어진 것입니다.

보금자리주택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매매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입니다.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재건축 단지들이 대거 하락세가 돌아선 것도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2월 고점과 비교한 구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송파구와 강동구가 3% 이상 하락했고 강남구도 마이너스 -1.70%로 조사됐습니다.

하반기 이후에도 서울의 평균 매매가가 다시 1800원대를 돌파하기 힘들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근옥 부동산뱅크 연구원>
“수요 자체가 위축되고 특별한 호재가 없어 당분간 평균 매매가 1800만원을 넘어서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평균 1800만원이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놓고 당분간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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