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퍼트롤]한화證, PB 660명에게 태블릿PC 지급한 사연

입력 2013-01-03 13:45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권사들의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한화투자증권이 '발로 뛰는 프라이빗뱅커(PB)'로 승부수를 띄웠다.

660여명의 PB들이 고액 자산가 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자를 찾아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불황 타개책으로 '부자 마케팅'을 내놓은 것과 다른 이색적인 시도다.

한화투자증권은 3일 PB들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 투자 설계부터 계좌 개설까지 모든 자산관리 업무를 서비스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전 영업점 PB에게 한화투자증권 종합자산관리 시스템인 '모바일 매직 큐브(Mobile Magic Cube)'가 탑재된 태블릿 PC를 지급했다.

'모바일 매직 큐브'는 한화투자증권이 2년여에 걸쳐 개발한 시스템이다. 현재 보유자산의 포트폴리오 분석은 물론 고객 특성에 맞는 재무설계와 자산관리 시뮬레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일반 영업점과 동일한 서비스를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받을 수 있다.

조재욱 한화투자증권 WM컨설팅팀 매니저는 "기존 자산관리 서비스는 고액 자산가들에게만 편중돼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진입 문턱이 너무 높았다"며 "하지만 한화투자증권은 '모두를 위한 자산관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고, 고객이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스케줄 대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 침체로 증권사들의 핵심 사업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의 수익성이 타격을 받으면서 대부분 증권사들은 자산관리 부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다만 대형 증권사가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특화 전략을 펼쳐는 상황에서 중대형사인 한화투자증권은 '틈새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임주혁 한화투자증권 르네상스지점 PB는 "증권사간 주식매매 수수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산 관리의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fee base) 영업이 중요해졌다"며 "다만 증권사 수익에서 고소득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다른 포지셔닝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당장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따른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지는 못하겠지만, 신규 고객을 일단 확보한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 PB는 "고액 자산가와 달리 일반 투자자들은 이른바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더 어렵다"며 "하지만 한화투자증권은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는 툴을 이미 구축해놨기 때문에 그동안 은행만 이용하던 잠재 고객들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으로 삼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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