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904.66
(63.92
1.32%)
코스닥
968.36
(13.77
1.44%)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천자칼럼] 중국 GPS '北斗'

입력 2013-01-03 17:03   수정 2013-01-04 05:44


오춘호 논설위원 ohchoon@hankyung.com



고대 페니키아인들의 항해술은 아프리카를 일주할 정도로 뛰어났다. 이들은 태양과 달, 별들의 움직임을 보고 방향을 알아내는 데 정통했다. 아시아와 유럽의 어원인 아수(Asu·일출)와 에렙(Ereb·일몰)도 페니키아어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페니키아인들은 구체적인 위치를 과학적으로 계산해내지는 못했다.

본격적인 항법의 역사는 나침반이 발명된 이후 시작됐다. 자석 바늘을 물위에 띄우면 끝이 북쪽을 가리킨다는 사실은 중국인들이 이미 11세기에 알아냈다. 나침반이 서구에 전래되면서 항해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마젤란의 항해와 콜럼버스의 신대륙에 대한 도전도 나침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확한 항해지도는 18세기 영국의 시계공 존 해리슨이 경도를 알 수 있는 크로노미터를 발명한 다음에 만들어졌다.

20세기 들어 하늘길이 열리면서 항공 항법이 개발된다. 처음엔 항공 항법도 육안이나 천문에 의존하다가 무선 레이더 등장과 함께 비약적으로 발전해갔다. 하지만 전쟁이 항공전으로 변화해 가면서 목표물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항법장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특히 1, 2차 세계대전에선 목표물에 수천개의 폭탄을 쏟아붓는 게 다반사였다. 인공위성을 사용해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는 위성항법장치(GPS·global positioning system)가 만들어진 것은 이런 군사적인 이유에서였다. GPS는 원래 미 국방부에 의해 24개 위성으로 짜여진 항법 시스템을 일컫는다. 6개의 우주궤도에 위성이 각각 4개씩 배치되어 하루에 지구를 두 번 따라돌게 된다. 따라서 지구상 어느 위치에서건 적어도 4개 이상의 위성으로부터 신호를 받게되는 구조다.

이렇게 군사용으로 개발되고 활용되었던 GPS가 승용차 내비게이션이나 항공기 위성항법장치 등 민간 기기에 쓰이게 된 것은 1983년 대한항공 여객기 사건으로 인해서였다. 당시 대한항공 여객기는 사할린 상공으로 들어갔다가 옛 소련의 미사일에 의해 격추돼 269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건을 보고 받은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은 군사용으로만 쓰던 GPS 신호를 민간에서도 허용토록 하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그 후 GPS 시장은 100조원이 훨씬 넘는 규모로 급성장해 왔다.

중국이 독자 개발한 GPS ‘베이더우(北斗)’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2000년 베이더우 1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현재 16기의 위성을 발사한 상태다. 2020년까지 모두 35개의 위성을 쏘아올려 서비스 지역을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물론 한국도 서비스 지역 안에 들어 있다. 미국과 중국 간 GPS 전쟁이 막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오춘호 논설위원 ohchoon@hankyung.com

▶ 20대男 "부킹女와 모텔 갔지만…" 반전에 충격

▶ 女교사, 트위터에 올린 음란한 사진 '헉'

▶ 이봉원, 박미선 몰래 사채썼다 빚이 7억 '충격'

▶ 유명 女배우, 임신 7주차 '속도위반' 밝혀져!

▶ '한성주 동영상' 적나라한 진실 드러나 '충격'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