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고등학생) 청소년이 바라는 대한민국 교육제도 등

입력 2013-01-04 10:30  

청소년이 바라는 대한민국 교육제도

언제부터였을까. 사람들은 교육제도에 대해 문제점들을 지적해 왔고 불만을 터뜨려왔지만 현재로선 크게 개선된 것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교육제도는 보통 대통령이 바뀔 때를 기준으로 상당히 오락가락 바뀌고 있다.

교육제도가 바뀔 때마다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혼란을 겪는다. 하지만 그 교육제도에 대해 허점이 발견된다면 끝없는 수정과 보완을 통해 좀 더 탄탄한 제도를 만들어 가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닐까. 제도라는 것이 시간을 넉넉히 잡아두고 개선 및 보완해 나감으로써 탄탄한 제도가 박히게 되는 것인데 탄탄히 되기도 전에, 어느 제도를 성공한 제도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정도가 되기도 전에 교육제도가 금방 바뀌어 버린다.

예를 들자면 입학사정관제. 한국에 적용된 지 6년도 채 되지 않은 정책이다. 하지만 공교육 정상화와 다양한 인재선발이라는 도입 취지를 잃고 부정입학 등 부작용이 나오면서 대선 후보자들은 입학사정관제 축소 및 외면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한국식 입학사정관제의 허점이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빛을 발하지 못하였을 뿐 꾸준한 개선과 보완을 통해 빛을 찾아 내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 아닐까.

좋은 교육제도란 모두가 함께 열심히 공부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반해 한국에서는 보통 학업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학생들을 의지부족 탓이라고 단정지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에 ‘너희들이 열심히 하지 못한 탓이다, 그러니 알아서 해라!’ 식의 무책임한 교육제도가 실시되고 있다. 또한 사회분위기에 휩쓸려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어느 공부를 하고 싶은지 간과한 채로 대학에 입학하여 돈 낭비, 시간낭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대학진학의 필요성보다 자아실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사회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 필요하다.

한국의 10대들은 10대로서 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들을 희생하며 자그마치 10여년 동안 의자에 앉아 대학만을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우리들에겐 더 이상 끊임없이 흔들리기만 하는 교육제도가 아닌 모든 학생들을 책임지는 탄탄한 교육정책이 필요하다. 다가오는 2013년. 새해부턴 새로운 대통령에게 탄탄한 교육정책을 기대해 본다.

이상명 생글기자(경주여고 2년)ysm95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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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 결과를 존중하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과반이 넘는 51.6%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박 대통령 당선인은 대한민국 역사상 첫 여성대통령이자 아버지에 이은 부녀 대통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대통령선거가 모두 마무리된 상태지만 SNS와 페이스북 등에는 아직도 선거결과에 대해 “민주주의가 후퇴했다” “나라가 망해간다”는 등의 저주가 나타나고 있다. 자기가 지지하던 후보가 선거에서 지는 일은 늘 있는 일인데도 아직도 미련을 못버리고 승자에게 악담을 퍼붓는 것은 볼썽사납다.

특히 선거 결과가 그렇게까지 대한민국에 부정적이거나 민주주의가 후퇴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이르면 한심하기까지 하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무려 75.8%에 이른다. 이는 16대와 17대 대선 투표율보다도 매우 높은 수치다. 그렇다면 민주주의가 후퇴한 것이 아니라 어느 때보다도 민주주의적인 선거였다는 결론이다. 평균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다며 투표율 상승을 기대해놓고선 결과가 정반대라고 표변하는 것은 진보도 뭐도 아니다.

20대와 30대 투표자 중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지만 무려 30% 이상이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다. 이처럼 20대와 30대 투표자 중에서도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사람이 많았다. 50대와 60대 투표자 중에서는 박 후보 지지율이 70%를 넘었지만 문 후보 지지율도 20%를 넘었다.

이처럼 어느 연령층, 어느 지역에서 한 후보가 많은 표를 얻었어도 다른 한쪽에서는 많은 표를 얻지 못했다. 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는지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한 연령층, 지역을 비난하기보다는 통합을 위해 노력하라고 하는 것이 진정으로 맞지 않을까?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이번 선거결과를 원했다면 그들의 선택이 틀린 것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 나라에는 이라크 전쟁에 찬성하는 애국자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애국자가 있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상대를 헐뜯기보다는 존중하는 자세가 아쉽다.

이승형 생글기자(민족사관고 2년)guo1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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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네이버가 검색 다양성 해친다

얼마 전 야후 코리아가 2012년 말부터 한국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지난해 7월31일 포털사이트 ‘파란’이 서비스를 종료하고 나서 또 하나의 포털사이트가 국내 인터넷 산업 시장에서 빠지게 된 것이다. ‘야후 코리아’, ‘파란’ 같은 포털사이트가 하나둘씩 철수함에 따라 우리들에게 좀 더 친근한 네이버나 다음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현재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네이버가 73.3%이고, 다음이 20.6%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는 집단인 고등학생들 중 기자의 학교 학생인 한영외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해 보았다.

첫 번째 질문은 ‘당신은 어떤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십니까?’였다. 이에 대해 80.9%가 네이버를, 7.1%가 다음을, 나머지가 기타 포털사이트를 선택했다. 두 번째 질문은 ‘초등학교 시절 주니어 네이버를 얼마만큼 사용해 봤습니까?’였다. 이 질문의 의도는 초등학교 시절 네이버 사용이 현재 청소년들의 네이버 사용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네이버가 현 청소년들의 인터넷시장을 점유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친 것 중 하나가 초등학교 시절에 주니어 네이버를 사용한 것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상했던 대로 결과는 ‘자주 사용했다(61.%)’, ‘가끔 사용해봤다(30.9%)’로 대부분의 학생이 사용해 본 것으로 나왔다.

그 다음에 현 인터넷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네이버와 다음을 좀 더 심층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포털 사이트 각각의 분야에서 두 기업을 비교 설문해 보았다. ‘메일’의 경우 ‘네이버(88.09%)’, ‘다음(11.9%)’이 나왔고, ‘지식in/지식’의 경우 ‘네이버(97.4%)’, ‘다음(2.5%)’이었다. 이외에도 거의 대부분의 서비스에서 네이버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포털사이트가 하나둘씩 줄어들더니 이제는 다음 커뮤니티까지 사용자가 줄고 있어 네이버만 남게 될 상황에 처해 있다.

이처럼 특정 사이트가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포털사이트 간에 선의의 경쟁은 점차 줄어들고 그만큼 우리들의 정보 선택의 폭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

고주환 생글기자(한영외고 1년) potter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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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고 교내 수영대회, 도전과 팀워크를 배우다 

최근 안양 신성고등학교에서 제1회 학교장배 수영대회가 열렸다. 수영시간에 열심히 수영을 한 학생들에게 보상받을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첫 대회였지만 80여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1~2학년 학생이 대부분이었다. 학생들은 계영, 자유형, 평형, 배영, 접영 등에 골고루 참가했다.

신성고는 수영장을 보유한 학교답게 1학년 때 7교시+보충시간에 전문수영 강사에게 개인지도를 받으며 수영 실력을 갈고닦는다. 또한 특기생으로 각 반에 한 명씩 수영선수가 포함되어 있다.

수영대회는 대회장 황삼성 교장선생님의 축사로 시작되었고 그후 선수들의 시범을 본 후 본격적으로 본교 학생수영 대회가 열렬한 환호 속에 시작되었다. 많은 학생들은 예상대로 멋진 수영실력을 뽐내며 물살을 갈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시선을 받은 종목은 단연 계영이었다. 학생들은 일어나 응원 함성을 질렀다. 기립박수도 이어졌다. 이 중 계영 2조는 인기를 독차지했다. 비록 실력은 뛰어나지 않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완주했다. 도전의식이 빛난 팀워크였다. “도중에 포기할 수 없어 완주했습니다.” 한 참가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학교 잔치로 벌어진 수영대회는 각 종목의 1, 2, 3등에게 상장과 소액의 상금이 수여되는 등 무사히 끝났다. 대회에 참가한 한 1학년 학생은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동기들, 선배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평소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수영은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줄 뿐 아니라 신체건강도 높인다는 면에서 좋은 운동이다. 학교가 이런 운동대회를 마련함으로써 학생들의 애교심과 동료의식을 높일 수 있다. 신성고는 학생들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많은 행사들과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러한 창의적 활동이 ‘일반계고 서울대 진학 1위’의 결과를 가져온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고등학교라고 해서 무조건 입시에 초점을 맞추는 다른 학교에 신성고의 수영대회는 벤치마킹의 사례가 될 것이다.

황선규 생글기자(신성고1년) sgh41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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