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항공株, 연초 상승행진…고공비행 시작할까?

입력 2013-01-04 14:42  

항공주(株)가 지난 연말부터 상승세를 타며 '고공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원화 강세 등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는 거시경제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 주가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거래일 기준 엿새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26일 4만5150원에서 지난 4일 4만8400원(종가 )을 기록해 10% 가까이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닷새 연속 오르며 연초 강세행진을 보였다. 주가는 지난달 26일 6100원에서 이달 4일까지 7%가량 오르며 65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화 강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주가 상승의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두 항공사의 외화 부채 등을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대한항공은 약 95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70억원가량 장부상 수익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세진 BS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외화 금융 부채는 각각 75억달러, 11억달러 수준이고 영업상 외화 변동에 노출된 이익은 각각 20억달러, 6억달러 정도"라며 "최근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화 부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그동안 주가를 엇누르고 있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판단이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개월 전 1861억원에서 이달 1018억1800만원으로 눈높이가 크제 하향조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도 3개월 전 830억원에서 389억7800만원으로 절반 이상 눈높이가 낮아졌다. 4분기 영업이익 악화의 주 요인은 일본노선을 중심으로 한 여객수요 부진이 꼽힌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여객 수요 감소로 인한 여객 실적 악화로 지난 4분기 실적까지는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1분기부터는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내고 2분기에는 정상궤도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일본 노선의 공급량을 줄이는 대신 수요가 좋은 동남아 노선으로 전용하고 장거리 노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여행객 수요가 서서히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다 집계되진 않았지만 12월 국제선 여객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 증가하고 탑승률은 약 76%를 기록할 것"이라며 "운임(yield)도 전년 대비 상승하고 화물탑재율은 약 79%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가지고 있는 개별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경우 한국항공우주(KAI) 인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아시아나는 장거리 노선과 화물 운송에 대한 투자 확대로 단거리 노선에 편중된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며 "영업 외적인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상반기 실적 회복세에 따라 주가도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 20대男 "부킹女와 모텔 갔지만…" 반전에 충격

▶ 女교사, 트위터에 올린 음란한 사진 '헉'

▶ 이봉원, 박미선 몰래 사채썼다 빚이 7억 '충격'

▶ 유명 女배우, 임신 7주차 '속도위반' 밝혀져!

▶ '한성주 동영상' 적나라한 진실 드러나 '충격'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