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로 인한 고관절 골절, 빠른 치료가 급선무

입력 2013-01-06 18:05   수정 2013-01-07 09:24

겨울철에는 빙판길, 눈길 등 미끄러운 도로환경과 추위에 움추린 상태에서 주머니에 양손을 넣고 다니는 보행습관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낙상사고 빈도가 높다. 실제로 다른 계절에 비해 2~3배 이상 많이 발생하며, 낙상사고로 인해 엉덩이, 손목, 발목, 어깨 등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낙상사고로 가장 많이 손상되는 부위는 엉덩이 관절(고관절)로 전체 낙상 골절의 40~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고관절 골절

엉덩이 관절이라고 불리는 고관절은 다른 부위와는 달리 신체 깊숙이 위치하고 있어 통증 부위가 명확하지 않다. 사타구니나 무릎 위부터 골반 아래쪽까지 통증이 있는 경우, 보행 중에 통증 때문에 절뚝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다리가 잘 펴지지 않을 경우, 이러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고관절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심한 통증 및 보행 장애가 발생하고 방치할 경우 증상은 더욱 악화된다. 중년의 여성을 비롯하여 나이가 많은 장년, 노년의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 낙상사고가 더 심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세 많은 노인들의 경우 고관절 골절로 거동이 불편하여 잘 움직이지 않으면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욕창이나 패혈증 같은 합병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들은 급격한 체력저하와 후유증으로 생명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고관절 골절 치료는 인공관절로 대체

고관절 골절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물리치료와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치료가 이루어진다. 증상이 악화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세가 많은 분들은 골다공증 등으로 회복이 더디거나 골절이 심한 경우가 많아 고관절 인공관절을 통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 후 재활치료를 거치면 정상적인 보행과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골절로 인해 고관절의 기능을 상실되었거나 연골이 심하게 파괴된 경우 금속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로 바꾸어 주는 방법이다.

민경보 군포병원 과장은 “낙상사고 후 극심한 통증과 함께 보행에 지장이 생기거나 고관절 부위가 붓거나 멍든 것처럼 보인다면 주변의 도움을 청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의 유연성을 유지시켜 낙상사고 발생 시 부상의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것도 고관절 골절을 예방하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도움말=민경보 군포병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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