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류현진 새별명은 ‘빅머니’, 요즘 영어로 통화해”

입력 2013-01-08 15:03  


[이정현 기자] 야구선수 봉중근이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류현진을 비롯해 한화 김태균, 박찬호 등 스타 선수들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봉중근은 1월8일과 9일 방송예정인 종편채널 JTBC ‘쨍하고 공뜬날’에 출연해 자신의 야구 인생을 털어놨다. 그는 최근 미국 LA다저스로 이적한 류현진과 영어로 전화 통화를 한다고 해 제작진의 관심을 모으기도. 미국진출 선배인 봉중근이 류현진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영어로 통화하며 감을 익히는 것이다.

하지만 봉중근은 “상당수가 ‘왓썹맨’과 ‘웨얼아유’ 같은 단문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봉중근은 후배 류현진에게 “미국 프로그램만 소화하지 말고, 한국에서 했던 훈련도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던졌다.

봉중근은 또 WBC에서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것과 생긴 징크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봉중근은 “태극기를 마운드에 꽂는 것은 1회 WBC때 아이디어로 나왔다”면서 “마운드가 단단해 이진영이 신고 있던 스파이크로 구멍을 내 꽂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봉중근은 “마운드에 태극기만 꽂으면 이후에 일본에게 졌다. 3회 대회때는 안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금은 부상으로 3회 대회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동료 선수들에 대해서 봉중근은 “류현진은 ‘빅머니(돈을 많이 받아서)’ 김태균은 ‘애늙은이’ 박찬호는 ‘짠돌이’”라고 평했다. 또 “아 (박찬호) 선배님 밥 좀 사주세요. 지난 WBC 때도 그렇게 뭐 좀 사달라고 하는데 안 사주시고”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봉중근은 소속팀 LG와 우승 중 하나를 선택하는 말에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해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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