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값 떨어져도 단독주택은 올랐다

입력 2013-01-09 16:39   수정 2013-01-09 17:13

지난해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주택 가격은 하락한 반면 단독주택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주택(아파트·단독·연립) 매매 가격은 0.03% 떨어진 반면 단독주택 집값은 0.85%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아파트와 연립은 1년 새 각각 0.19%와 0.26% 하락했다. 서울은 아파트가 4.48% 떨어졌으나 단독주택은 0.14% 올라 주택 종류별 희비가 더 크게 엇갈렸다. 연립주택은 1.28% 내려 전체 집값 변동률은 -2.98%를 기록했다. 반면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은 아파트 4.29%, 연립주택 2.53%, 단독주택 1.85% 순으로 아파트와 연립의 상승세가 단독주택을 웃돌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단독주택이 나홀로 상승세를 보인 이유를 주택임대사업자 관련 규제 완화에서 찾았다. 수도권 매입임대주택 사업자 자격은 2011년 3~5가구 이상 임대에서 1가구 이상으로, 사업기간도 7~10년에서 5년으로 줄었다. 주택 면적과 취득가액도 전용면적 85㎡ 이상에서 149㎡ 이하로, 3억~6억원 이하에서 6억원 이하로 각각 조정됐다.

여기에 단독주택 부지를 매입해 소형 주택을 건설할 경우 연 2%의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한 점도 단독주택 몸값을 올린 이유로 꼽힌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주택시장 침체로 아파트 매매로 시세차익을 올리는 대신 낡은 단독주택을 사들여 원룸으로 바꿔 임대사업을 하려는 투자자가 늘면서 단독주택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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