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카페 '싱글벙글'…인수위 좁아 넥타이부대 대거 몰려

입력 2013-01-10 17:55   수정 2013-01-11 03:40

삼청동 카페 '싱글벙글'


1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 아침부터 양복 차림에 노트북 가방을 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연인들의 주말 데이트 코스였던 삼청동 카페촌은 얼마 전부터 ‘넥타이부대’가 점령했다. 이들을 잡기 위한 카페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꾸려진 삼청동 금융연수원의 공간이 워낙 협소하다 보니 기자실에 자리가 모자라 갈 곳 없는 출입기자들은 인근 카페로 향한다. 수시로 떨어지는 취재지시 때문에 인수위에서 멀리갈 수도 없다. 덕분에 금융연수원 근처에 위치한 열댓개가 족히 넘는 커피숍들은 요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일부 언론사는 아예 카페와 ‘장기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인수위 활동이 종료되는 2월 말까지다. 출입기자들 입장에선 카페 분위기를 즐기며 편하게 일할 수 있어서 좋고, 커피숍 주인은 평일 장사까지 알차게 할 수 있어서 ‘꿩 먹고 알 먹고’인 셈이다.

팀당 하루 사용료는 5만~1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이러다 보니 요즘 삼청동 카페 곳곳에선 이른 오전부터 회의가 열리는 진풍경도 목격된다. 한 카페 주인은 “5년마다 이런 ‘호황’을 누린다”며 “원래 평일엔 오전 11시에 문을 여는데 요즘 2시간 앞당겨 가게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삼청동 카페를 점령한 것은 기자들뿐만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철통보안’ 지시에 따라 인수위 활동이 좀처럼 외부로 알려지지 않자, 조금이라도 흘러나오는 정보를 얻기 위해 이곳까지 발걸음을 한 이들도 많다. 조직개편을 앞둔 정부부처 관계자, 경제민주화 정책에 관심 많은 기업 직원들, 여의도에서 건너온 국회 직원, 보좌진, 당직자 등이다.

한 의원 보좌관은 “여의도에 있어 인수위가 돌아가는 상황을 알기 어려운 데다 모시는 의원이 궁금해 해서 분위기라도 좀 살필 겸 왔다”며 “현장 근처에 직접 가 있으면 작은 정보 하나라도 더 들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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