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원·엔 환율 10대1에 대비해야 한다

입력 2013-01-10 17:56   수정 2013-01-10 22:03

어제 달러당 원화가 1060원선까지 하락했다. 곧 1000원선도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외환위기 상황에 버금가는 환율 공포가 한국 경제에 밀어닥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사실 그동안 고환율의 이익을 톡톡히 누려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환율 방향의 기조적 변화가 산업계의 비상한 주목을 끄는 것은 당연하다. 무엇보다 미국의 양적완화가 달러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데다 한국의 대외신인도 향상 등이 원·달러 환율을 지속적으로 밀어내리고 있다.

아베 정권이 등장한 이후 일본 정부가 조직적으로 엔화가치를 절하시키고 있는 점도 우려할 만하다. 일본 제조업의 몰락을 엔 절하로 막겠다는 것이어서 결국 일본과 한국 사이에 일종의 환율전쟁이 예고돼 있는 상황이다. 한·일 양국 수출 기업의 격돌은 불가피하다. 바로 이 때문에라도 최근의 국제환율 움직임을 보는 우리의 태도나 입장에 종전과 다른 새로운 각오와 시각이 필요하다. 교과서적인 이야기지만 환율 하락이 수출에는 타격을 주겠지만 그렇다고 경제 전반에 독약이 되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수출 규모에 맞먹는 수입국이 바로 한국이다. 물가나 복지를 생각해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문제는 급락하는 환율이 그나마 온기가 살아있던 수출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두려움이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의 원·달러, 엔·달러 움직임을 보면 아직은 원·달러에 상당한 여유가 있다는 점도 동시에 지적돼야 한다. 일본 엔화는 무려 달러당 74엔이라는 역사적 강세를 기록하면서도 수출전선이 버텨냈다.

환율은 어떻게 보면 기업 의사결정에서 상수(常數)이지 변수가 아니다. 원·엔 1000원 시대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한국 제조업의 일본 추월은 한낱 백일몽에 불과하다. 하나도 경쟁력, 둘도 경쟁력이다. 고환율 시대는 끝났다는 각오로 국제 가격구조를 재설계하지 않으면 수출 한국은 없다. 지금 서둘러도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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