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한라공조, 비스테온 공조사업부 인수 효과는?

입력 2013-01-11 13:30  

한라공조가 비스테온 공조사업부를 인수키로 했다.

10일 전문가들은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딜이라고 평하면서도 글로벌 헤지펀드가 대주주인 비스테온의 주주구성 상 이번 인수를 장기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전날 한라공조는 비스테온 공조사업부 해외법인 18개사를 4105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지적재산권 비용 등 추가 금액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실제 인수금액은 이보다 소폭 오를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적정한 가격이라는게 중론이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인수대상의 순자산가치와 매출이 각각 3651억원과 1조2000억원 그리고 순이익률이 3% 내외임을 감안할 때 이번 인수가격은 적정가격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김용수 SK증권 연구원도 "인수 시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원과 500억원 정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대비 결과물은 시장이 판단하겠지만 대체적으로 적정한 수준이라고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시너지 효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예상이다.

김윤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는 현재 고객을 공유하고 있지 않아 인수 후 한라공조의 고객 다변화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비스테온 공조사업부는 한라공조가 진출하지 않은 지역에 위치해 지역적으로도 사업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한라공조는 업계 최고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스테온 공조사업의 생산효율을 향상시키고 수익성을 올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본사기능이 이전됨에 따라 비스테온 본사에 지불하던 서비스 계약금(연간 약 200억원 수준)도 종료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 비스테온의 최대주주가 헤지펀드인 점은 잠재적 리스크다. 한라공조의 매물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정태오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헤지펀드가 비스테온의 최대주주이고, 비스테온이 한라공조의 지분 약 70%를 소유하고 있는 구조"라며 "헤지펀드가 한라공조를 팔고 빠질 가능성을 아예 접어둘 수는 없지만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매물의 가치를 올리려고 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김용수 연구원은 "비스테온의 주주구성 상 언젠가는 한라공조가 매물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한라공조 매각작업은 수 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우선은 이를 배제하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인수여파로 주가는 단기 조정받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김윤기 연구원은 "인수금액 지불에 따라 주가가 단기적으로 부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고객기반 확대, 생산효율성 향상, 제품 구성의 개선 등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47분 현재 한라공조는 전날보다 550원(2.51%) 오른 2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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