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청년 벤처, 성공신화 쓰도록 돕겠다"

글로벌 취업·창업대전 참석

KOTRA·KOICA 등 연결
해외시장 개척 정부서 지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글로벌 취업과 창업을 확대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정부가 적극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취업·창업대전’ 박람회장을 방문, 축사를 통해 “새 정부는 청년들이 세계 속에서 우수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스펙’이 아니라 실력과 능력으로 경쟁하는 사회를 만들어 본인들의 꿈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 기간 중 해외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을 위해 만든 자신의 ‘K-무브’ 공약을 소개한 뒤 “국내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 각국에서 성공신화를 써나갈 수 있도록 민관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질 좋은 글로벌 일자리를 개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KOTRA를 비롯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상 네트워크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해외 인력채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새로운 해외 취업과 창업 지원체계를 갖추겠다”며 “청년 벤처 기업가들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일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에 여러분 선배들은 간호사로, 광부로, 중동의 건설노동자로, 해외노동자로 피와 땀을 흘리면서 일했다”며 “이제 여러분 세대는 한국의 자존심을 걸고 세계 속의 리더로 커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각자의 꿈을 위해 희망의 시대를 스스로 열어갈 수 있도록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박람회장의 취업국가별 부스 등을 둘러보며 면접관과 취업 준비생들을 격려했다. 박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이런 박람회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기술이나 훈련이 필요한데 그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훈련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만들어 해외에서도 인재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해외 취업 면접이 진행 중인 한 의류제조 및 수출업체 부스를 방문해 여성 구직자로부터 고충과 바라는 점 등에 대해 들은 뒤 “꿈을 이루길 바라겠다.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박 당선인은 행사 참석자들의 소망을 적어 걸어 놓은 ‘희망나무’에 “청년들이 꿈을 이루고 미래를 창조하는 글로벌 인재가 되기를 바랍니다”고 적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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