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국 사장 "타이틀리스트 골프의류 '돌풍' 기대하세요"

입력 2013-01-13 17:02   수정 2013-01-13 21:20

내달 첫선…올해 전국 25곳 단독 매장 개설
타이틀리스트, 작년 10% 넘는 수익 안겨줘



지난해 10월 세계적 골프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가 대리점 형태의 단독 매장을 운영할 사업자를 모집했다. 전국 각지에서 골프숍 운영자, 의류 유통업자 등이 몰려들어 수십 대 1의 경합이 이뤄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타이틀리스트는 올해 백화점 7곳을 포함해 전국에 총 25곳의 단독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타이틀리스트 관련 골프용품만 전시 판매된다. 골프볼, 클럽, 풋조이 골프화, 의류, 액세서리, 피트니스 장비 등이 총망라돼 들어간다. 골프볼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프로 V1(브이 원)’의 인기만 감안해도 타이틀리스트 단독 매장은 올해 용품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특히 다음달 말에는 타이틀리스트 브랜드를 단 의류를 새롭게 론칭할 예정이어서 업계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김영국 아큐시네트코리아 사장(55)은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에 80여개의 골프 의류 브랜드가 영업을 하고 있다”며 “올해 20위권에 진입한 뒤 내년에 10위권 진입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타이틀리스트 의류는 그동안 나온 골프 의류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3종류로 세분화돼 출시된다. “헬스클럽에서 사용하는 피트니스용, 골프장 라운드용, 라운드 후 입는 캐주얼(갤러리용)로 나눠 나옵니다. 아시아 체형에 맞춰 나왔고 각각의 목적에 적합한 소재를 사용해 적절한 기능성과 편의성을 갖고 있습니다. 연구·개발(R&D)센터를 한국에 두고 디자인부터 생산, 유통, 판매 모든 부문을 한국이 주도합니다.”


타이틀리스트하면 볼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볼의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55%로 가장 높고 클럽이 30%, 풋조이 골프화가 10%, 나머지는 액세서리다. 김 사장은 “타이틀리스트는 볼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우리 회사는 ‘볼 회사’라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자고 한다”며 “의류는 올해 10% 정도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에 ‘7세대 타이틀리스트 볼’이 선을 보인다. 7세대란 2000년 ‘프로 V1’ 모델이 나온 이후 2년 주기로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직원들이 내부적으로 붙인 이름이다. “선수들의 타이틀리스트 볼 사용률은 미국 PGA투어는 66%, LPGA투어는 68%로 압도적이에요. 더 중요한 것은 우승률이 이보다 더 높은 70~80%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여자프로골프 상금랭킹 상위 10명이 모두 타이틀리스트 볼을 사용해 우승했지요.”

2011년 미래에셋·휠라 컨소시엄이 인수한 타이틀리스트의 ‘국적’에 대해 “주주가 한국 회사다. 타이틀리스트는 한국이 자랑할 만한 국민기업이다. 산업은행의 자금으로 인수했고 국민연금이 대주주이며 미래에셋증권, 행정공제회, 수협, 공무원연금 등이 주주다. 전 세계에서 난 수익이 국내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인수 이후 성적은 어떨까. “국내만 놓고 보더라도 타이틀리스트 한국지사의 직원이 거의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매출만 봐도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요.” 국민연금의 수익 증대에도 보탬이 됐다. 국민연금공단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1년까지 최근 5년간 평균 수익률이 연 6%였으나 타이틀리스트는 지난해 10% 이상의 수익을 안겨줬다.

미국 타이틀리스트와의 관계 정립도 잘돼 긴밀하고 원만하게 일이 처리되고 있다. 윤윤수 아큐시네트 회장과 월리 율라인 총괄 사장은 이미 사내에서 ‘명콤비’로 불린다. 김 사장은 “율라인 사장이 절반을 말하면 나머지 절반은 윤 회장이 받아서 언급할 정도로 서로 잘 맞고 이해를 잘하는 사이가 됐다. 윤 회장도 ‘와이프보다 율라인 사장과 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격의없이 대한다”고 전했다.
성남 분당에 있는 피팅센터인 TPC(Titleist Performance Center)와 골프 전문 피트니스 프로그램 TPI(Titleist Performance Institute) 세미나는 골프 관련 종사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일반인이 TPC에 있는 퍼터 피팅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려면 두 달 넘게 기다려야 해요. 국내 선수 가운데 여기서 퍼터 피팅을 받은 뒤 퍼팅 실력이 향상된 선수가 많습니다. TPI 세미나는 1년에 두 차례 국내에서 실시합니다. 골프에 필요한 근육을 강화하는 법을 교육하고 있지요. 지난해 골프 전문가 200명이 이 자격증을 획득해 레슨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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