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기능만 골라 실속있게…10만원대 스마트폰 '습격사건'

입력 2013-01-13 17:03   수정 2013-01-14 03:22

아이리버 신제품 출시
삼성·LG폰 역수입도
단말기 자급제도 영향




새해 들어 10만원대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은 비싸고 고급스러운 휴대폰이란 기존 인식을 깨는 초저가 제품이 대거 선보인 것이다. 저가 스마트폰이 나온 것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60%에 이르는 등 대중화되면서 수요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단말기 자급제와 알뜰폰(이동통신재판매·MVNO) 등 저가 스마트폰이 유통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마련된 것도 배경이다.

○저가 스마트폰 대거 등장

아이리버는 지난 10일 14만8000원짜리 스마트폰 ‘울랄라’를 내놓았다. 3.5인치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 2.3.5 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를 탑재했다. 쇼핑몰 등에서 단말기를 먼저 구입한 뒤 원하는 통신사를 찾아가 개통하는 자급제 휴대폰이다.

해외 구매대행업체들도 저가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익스펜시스코리아는 해외에서 팔리고 있는 LG전자 스마트폰 ‘옵티머스 L3’와 삼성전자 ‘갤럭시포켓’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각각 13만7045원, 12만3327원이다. 옵티머스L3는 3.2인치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32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포켓은 2.8인치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200만화소 카메라를 채택했다.

저가 스마트폰 판매업체들은 비싼 단말기값과 통신비 부담 때문에 스마트폰 구입을 망설였던 소비자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유통환경 변화가 요인

저가 스마트폰이 나온 것은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전체 휴대폰 가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말 14%에서 2011년 말 43%, 작년 말 60%로 높아졌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어떤 전자제품이든 시장이 성숙해지면 보급형 시장이 열린다”며 “저가 스마트폰의 등장도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단말기 자급제가 시행되고 알뜰폰 이용자가 늘어나는 등 유통 환경이 변한 것도 배경 요인이다. 단말기 자급제로 통신사를 통하지 않고도 휴대폰 유통이 가능해져 다양한 제조사와 판매사가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할 길이 열렸다. 주요 통신사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기 어려운 알뜰폰 사업자들은 중국산 등 비교적 저렴한 스마트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대중화로 전화와 인터넷, 이메일 등 기본적인 기능만 갖춘 저렴한 단말기를 찾는 실속형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파급효과 클까

그러나 저가 스마트폰이 크게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으로 더 좋은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저가 스마트폰이 틈새시장이 될 수는 있겠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작년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3 단말기 가격이 한때 17만원까지 떨어진 적이 있었다”며 “눈높이가 높은 국내 소비자는 저가 단말기를 구매하기보다 보조금으로 최신 단말기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가 사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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