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보폭 커진 예탁결제원…사채관리시장 변하나

입력 2013-01-14 09:53  

이 기사는 01월11일(06:03) 자본시장의 혜안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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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이후 8건 체결 '최다'…현대·SK증권 순

사채관리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들이 전담하다시피 한 사채관리업무를 한국예탁결제원이 잇따라 맡고 있어서다. '웅진 사태'로 인해 사채관리업무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변하면서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예탁결제원은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0월 사채관리업무를 시작한 이후 4분기 동안에만 총 8건(1조4600억원)의 사채관리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기간 사채관리회사 중 체결한 계약 건수가 가장 많다. 뒤이어 현대증권이 7건(1조3250억원), SK증권 5건(9500억원) 등이다.

대형 증권사를 회사채 발행의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기업들이 예탁결제원과 사채관리계약을 맺는 사례가 많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과거 사채관리업무가 형식적으로 이뤄져 왔던 게 사실"이라며 "A급이었던 웅진홀딩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이후 제대로 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상법 개정으로 사채관리회사제도가 도입됐다. 사채관리회사는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의 의무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채권 보전∙행사 등의 역할을 맡는다. 회사채의 신용위험을 통제해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이나 인수사와 이해관계가 없어야 한다. 하지만 사채관리회사제도 도입 이후 IBK투자증권 금호종합금융 동부증권 유진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이 주로 맡았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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