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감독 “아역 갈소원, 오디션 230명 중 가장 맑았다”

입력 2013-01-14 17:38  


[이정현 기자] 신작 ‘7번방의 선물’을 내놓은 이환경 감독이 아역배우 갈소원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1월1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7번방의 선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영화의 연출을 담당한 이환경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류승룡,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그리고 아역배우 갈소원이 참석했다.

언론시사회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환경 감독은 “갈소원이 연기한 예승을 캐스팅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지원자들을 살펴봤다. 총 230명 정도 됐다. 그런데 갈소원은 그중에서 가장 연기를 못하는 편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소원이가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시켰는데 너무 맑게 잘하더라. 연기와는 별개로 ‘이 친구다’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촬영을 준비하는 3개월 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트레이닝을 시켰다. 연기 공부를 시켰다는게 아니라 같이 놀아줬다. 시나리오를 같이 읽고 이해시켜주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이해시켰다”고 전했다.

이환경 감독은 ‘7번방의 선물’ 속 갈소원의 연기에 대해 “그 트레이닝 이후 기가막히게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시는 만나지 못할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한편 영화 ‘7번방의 선물’은 정신지체 딸바보 용구(류승룡)가 어느날 예기치 못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되고 7번방 패밀리(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와 친해지고, 아빠만을 그리던 딸 예승(갈소원)을 교도소에 몰래 들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1월24일 개봉. (사진출처: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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