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말춤' 싸이에 한국이미지賞

입력 2013-01-15 17:01   수정 2013-01-16 05:35

CICI, 유튜브에도 수여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사진)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2위에 오르고 각종 해외 음원차트를 석권하는 등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로 ‘한국이미지상’을 받았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CICI 코리아 2013’ 행사를 열고 싸이에게 한국이미지 디딤돌상을 수여했다. 디딤돌상은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적으로 드높인 명사들에게 주어진다. 그동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씨 등이 이 상을 받았다.

CICI 측은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대중문화의 벽을 허물고 한국을 알린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이자 싸이의 이름을 알리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유튜브는 징검다리상을 받았다. 이 상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맡은 외국인이나 외국 단체에 주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혁(13)은 지난해 제8회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피아노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해 한국의 클래식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린 점을 높이 평가받아 한국이미지 새싹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한승수 전 국무총리, 유일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스콧 와이트먼 영국 대사를 비롯한 43개국 대사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최정화 CICI 이사장 겸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교수는 “한국의 참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설립한 CICI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며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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